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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신년에도 모임은 이어지고 있다. 뷔페는 새해를 맞아 모이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감성을 나누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직장 동료끼리, 알파걸끼리, 출장맨들끼리, 외로운 기러기끼리 우르르 몰려가 먹고 떠들고 웃으면서 따뜻한 마음을 나눌만한 멋쟁이 뷔페들을 소개한다.

 

 

마음의 풍요, 호텔 뷔페

뷔페의 가장 큰 장점은 유쾌함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은 떡 벌어진 잔칫상’을 보면 누구나 허허실실 기분이 좋아진다. 뷔페보다 더 휘황찬란한 밥상이 또 어디에 있을까?

두번째 매력은 개개인의 주관적 입성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참석자들의 입맛을 골고루 만족시키기에 뷔페만큼 다양한 메뉴를 준비해놓은 곳도 없다. 뷔페 선택의 기준은 첫째도 명성 둘째도 명성이다. ‘맛, 위생, 인테리어, 서비스, 가격’에서의 상대적 우월함을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식사하는 자리인 만큼 그릇과 수저가 부닥치는 소리, 음성, 발자국 소리 등을 쏙쏙 잡아먹는 방음도 필수다.

신라호텔 뷔페 ‘파크뷰’는 로비에서 바로 연결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창 밖으로 호텔 정원과 남산이 내다 보이는 자연경관과 절제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메뉴. 한중일식은 기본이고 랍스터, 립, 선어회, 초밥 등 없는 음식이 없다. 호텔 레스토랑 셰프의 즉석 요리도 돋보인다. 특히 중국과 홍콩의 저명한 조리사들이 만들어 주는 광동식, 북경식 딤섬과 참나무 장작불을 사용하는 오븐으로 구워내는 오리, 닭 요리 키친은 언제나 입맛 다시는 손님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인기 코너다.

강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뷔페는 임피리얼 호텔의 ‘패밀리아’. 1989년에 문을 연 이곳의 특징은 세계 음식의 한국화와 즐거운 오픈 키친. 일반 음식적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세계 곳곳의 음식 가운데 우리 입맛에 맞을 만한 것들을 선택하고, 그것을 한국인 입맛에 살짝 변형함으로써 누구나 거부감 없이 세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우편채, 홍합 김치구이, 단호박찜 등 독특한 한식 메뉴 등 140여 가지의 세계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사시미와 스시, 피자와 누들, 철판요리, 그리고 갈비구이 등을 제공하는 4곳의 오픈 키친에서는 손님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조리해주는 라이브 쿡을 즐길 수 있다.

하얏트호텔의 ‘더 테라스’ 는 음식의 가짓수보다 마니아적 요리에 집중한 식단을 내놓고 있다. 선어회, 양고기, 로스트비프, 대게, 석화, 가리비 등 엄선된 제철 음식들의 맛이 뛰어나 해당 코너에 가면 다소 혼잡스러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더 테라스’의 또 다른 특징은 역시 분위기다. 특히 젊은 부부나 커플들이 이곳을 즐겨찾는 이유는 창가 쪽 테이블 모두가 2인용이라는 점 때문이다. 여느 뷔페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2인용 테이블에 앉으면 이태원 외인주택의 모던한 건축물들과 저 멀리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강남의 빌딩숲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눈이나 비가 내리는 날이면 압도적인 통창으로 보이는 세상 풍경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아름다운 전망을 갖고 있다.

신라호텔 파크뷰
아침 05:30-10:00 4만7000원(어린이 2만6000원) / 주말 공휴일 05:00-10:30 브런치 12:00-14:30 7만5000원(어린이 4만5000원) / 주말 공휴일 1부 11:30-13:30 / 2부 14:00-16:00 저녁 18:00-21:30 8만원(어린이 4만8000원) 주말 공휴일 1부 17:00-19:00 / 2부 19:30-21:30
예약 : 02-2230-3374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패밀리아
점심 주말 공휴일만 1부 11:00-12:50 / 2부 13:20-15:10 6만8000원(어린이 3만5000원) 저녁 1부 17:20-19:20 / 2부 19:50-22:00 7만2000원(어린이 3만8500원)
예약 : 02-3440-8000
그랜드하얏트서울 더 테라스
아침 06:00-10:00(가격 미정) 점심 12:00-14:30 저녁 18:00-21:30 / 주말 공휴일 1부 17:30-17:30 / 2부 20:00-22:00
예약 : 02-799-8166
*뷔페 가격은 2012년 1월 초순 기준으로, 이후 다소 변동될 수 있거나 미정임.

 

 

특화된 맛을 즐기는 별난 뷔페

호텔 뷔페가 육해공 모든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곳이라면, 특별한 주제를 갖고 운영되는 뷔페도 가볼만 하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뷔페, 해산물 맛집을 찾아 헤매는 미식가들을 위한 뷔페 등이 그런 곳들이다.

신세계백화점 계열인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보노보노’는 프리미엄 씨푸드 레스토랑 뷔페다. 일본 스시 명문 기업인 ‘치요다 스시’와 기술 제휴, 스시의 본토인 일본의 정통 스시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보노보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산지에서 직송된 활어, 딱 40일만 기른 친환경 어린잎 생야채 등 웰빙 식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다양한 해산물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스시, 해산물샐러드, 사누끼생면요리, 튀김, 숯불직화요리, 오리엔탈 핫푸드 등을 맛볼 수 있다. 삼성동(02-3288-8080), 서초점(02-6204-8080), 마포점(02-3280-8080), 홍대점(02-3144-8080), 성수점(02-2205-8080) 등이 문을 열고 있다.

‘무스쿠스’도 인기 있는 해산물 뷔페다. 스시, 롤, 샐러드, 월남쌈, 석화 등 찬음식과 해산물파스타, 삼겹살 야채볶음, 소라죽, 전복죽 등 뜨거운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다. 센트럴시티점(무스쿠스 클래식, 02-6282-2970), 삼성점(02-558-9280), 잠실점(02-2146-2460), 강남점(02- 556-9393), 여의도점(02-780-0005), 건대점(02-2218-4500), 분당점(031-703-2008), 일산점(031-902-3684) 등이 영업중이다.

‘마키노차야’는 씨푸드 페스티벌이라는 부제를 달 정도로 맛있고 화려한 해산물 천국 뷔페다. 어린이를 포함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환경과 한중일 등 아시아 메뉴를 주로 제공하는 것도 이 집의 특징. 한국음식, 샤브샤브, 스시, 롤, 사시미, 중국식 등 여러가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강남역 국기원사거리 남쪽에 있다(02-565-1116).

종합 뷔페 레스토랑 ‘에비슈라’도 많은 사람들이 권하는 곳이다. 도심 속의 공원을 표방하는 ‘에비슈라’는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인 인테리리어로 인기 좋은 곳이다. 생야채샐러드, 씨푸드 샐러드, 대게, 참치, 사시미, 스시, 스테이크, 직화구이 등 한국 사람이 특별한 날 챙겨 먹는 고급 메뉴로 가득하다. 압구정동에 있다(02-3443-4455).

채식주의자를 위한 뷔페 ‘가로비’는 육류를 싫어하거나 거부하는 사람, 채식주의자들에게 인기 있는 뷔페 레스토랑이다. 이 집은 식수는 물론 설거지물까지 모든 물을 성수기로 걸러 사용한다. 가로비는 단순한 채식 뷔페가 아니다. 동물과 관련된 모든 것을 메뉴에서 제외했다. 달걀도 취급하지 않고 벌의 식량은 꿀도 음식에 사용하지 않는다. 모두 300여 가지의 음식이 제공되고 있지만 동물성 식재료가 들어가는 메뉴는 없다. 심지어 기름도 동물성이 아닌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씨유만 사용하고 있다.

샐러드&그릴 요리 전문 레스토랑 뷔페 ‘세븐 스프링스’는 스테이크하우스를 기반으로 그린테이블 뷔페를 운영, 맛과 영양뿐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린테이블에서는 석화, 나가사키 해물탕, 홍합탕, 홈샐러드 등을 맛볼 수 있다. 메인 메뉴를 주문하면 누구나 그린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다. 메인 메뉴로는 프리미엄 뉴욕 스테이크, 클래식 립아이 스테이크, 오리지널 BBQ폭립, 스톤 그릴 안심스테이크, 새송이 한우 스테이크 등이 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02-2638-2638), 구로디지털단지(02-2621-2850), 강남점(02-3474-1535), 청계천점(02-736-9633), 광나루점(02-2049-7800), 명동점(02-756-2271), 광화문점(02-2122-2670), 홍대점(02- 323-7411), 여의도점(02-761-1323), 역삼점(02-567-7738), 부천중동점(032-621-8090) 등이 영업 중이다.

드라마 `마이더스` 촬영지로도 유명한 건대입구 ‘라구뜨’도 꼭 한번 들려볼만한 인기 뷔페 레스토랑이다. 유기농 참숯을 이용하는 그릴코너, 흑초와 홍초를 이용하는 영양초밥코너, 스노크랩과 왕새우로 일품요리를 만들어 내는 해산물코너, 수제 생면으로 운영하는 라이브 파스타코너 등은 조리 장면만 보아도 기분이 좋다. 건대앞 ‘더클래식500’ 안에 있다(02-2218-5770). 
※사진 각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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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여행작가)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2.02.03기사입력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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