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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창업한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는 60대 김영훈 씨(가명)는 은퇴를 앞두고 자식들에게 상속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김씨는 큰아들에게는 회사 경영을 맡기고 두 딸에게는 부동산을 처분해 금융자산을 물려줄 생각이다. 김씨는 상속에 대한 고민과 여유자금 운용방법에 대해 상담코자 하나은행 강남PB센터를 찾았다.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부부 공동명의의 아파트 1채와 매월 임대료가 들어오는 상가 2채를 갖고 있다. 상속ㆍ증여세법상의 평가방식으로 김씨의 지분을 평가한 금액은 90억원에 이른다. 이 밖에 은행 정기예금 8억원과 주식에 직접 투자한 5억원 등 13억원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다.

 

자식에게 회사 물려줄 때는 가업상속공제

상속세는 과세표준에 따른 누진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과세표준을 낮추는 것이 절세의 최우선 과제다. 우선 회사의 지분 상속은 가업상속공제를 통해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된 상속ㆍ증여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가업상속공제 한도는 최대 300억원이고, 공제율은 70%에 이른다. 공제대상 법인은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계속하여 경영한 중소기업(제조업, 건설업 등)에 한하며 부동산임대업은 제외된다. 기존에는 40%였던 공제율이 올해부터 70%로 늘어났으며 공제한도는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경영할 경우 100억원, 15년 이상 150억원, 20년 이상 300억원까지 가능하다. 상속개시일 2년 전부터 직접 가업에 종사해야 하며 상속인 1명이 해당 가업의 전부를 상속받고, 상속세 신고기한부터 2년 이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 가업승계가 인정된다.

김씨 지분 90억원의 70%는 상속세 공제를 받고 나머지 27억원에 대해서만 상속세를 내면 된다. 가업상속공제를 통해 상속세 31억5000만원을 절감하는 것이다. 김씨의 장남은 3년 전부터 김 사장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 가업상속을 받는 데 어려움은 없다. 다만 가업상속공제는 공제한도가 큰 대신 상속개시일로부터 10년간은 사후관리를 받는다.

 

부동산은 사전 증여로 과세표준 줄여야

상가 증여 문제는 사전 증여를 통해 세금을 줄이면 된다. 사전 증여를 하고 10년 이내에 상속이 시작되지 않으면 증여세와 상속세가 따로 계산되기 때문에 세율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다. 특히 임대소득이 나오는 수익형 부동산부터 증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상가의 미래 수익은 증여세 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가에서 발생하는 소득이 함께 이전되기 때문에 소득의 분산, 이전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자녀에게 증여하면 종합소득세 절세 효과도 덤으로 얻는다. 또 기준시가가 낮고 실거래가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 부동산부터 먼저 증여하는 것이 좋다.

실거래가가 없는 경우 보충적 평가방법인 기준시가 또는 공시지가로 자산을 평가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부동산의 경우 실거래가격에 비해 기준시가 또는 공시지가가 낮아 시장가격과 공시지가의 차액만큼 증여세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음으로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자산을 먼저 증여하는 것이 좋다. 증여를 한 다음 자산가치가 늘어날 경우 별도의 세금 부담 없이 가치상승에 대한 이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산을 증여받는 사람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속세는 피상속인(돌아가신 분)의 모든 재산을 기준으로 상속세를 부과하지만, 증여세는 증여를 받는 사람에게 부과하므로 받는 사람이 늘어나면 세액이 쪼개져 세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피하려면…

김씨는 현재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밑돌아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지만, 토지매각자금 16억원을 정기예금 등에 넣으면 이자가 4000만원을 넘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란 연간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그 초과분과 사업소득,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을 합산하여 과세하는 제도로 누진세율이 적용되며 올해부터는 3억원을 넘으면 최고 38%의 세율이 적용된다.

김씨가 토지매각대금 16억원을 비과세상품에 넣어두면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어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상속형 즉시연금은 비과세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유리하다. 즉시연금은 10억원 가입 시 340만~380만원의 이자를 매월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과세 대상이고 10년 뒤에는 원금을 일시에 찾거나 연금을 계속 수령해도 된다.

또 다른 절세상품으로 비과세 또는 저율과세 채권도 고려해볼 만하다. 국민주택채권은 표면금리가 0%이기 때문에 비과세대상이지만 2015년 만기 상품의 경우 매매수익률은 2%대 중반이다. 따라서 종합과세 최고세율을 감안하면 정기예금 4.3%의 상품에 가입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표면금리가 낮은 지역개발채권 등을 활용할 경우 종합과세 과표를 낮추면서 정기예금에 비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 하나은행 강남PB센터는
서울 삼성동 K타워 15층에 위치한 하나은행 강남PB센터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하나은행 최대의 PB센터다. 골드클럽PB와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 등 13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상속증여센터와 하나대투증권이 함께 있어 원스톱 자산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원기 센터장(앞줄 오른쪽)은 강남지역과 2007~2009년까지는 홍콩PB센터에서 근무했으며 최근에는 선릉역 골드클럽센터장을 지낸 글로벌PB다. 2011년 최우수PB상을 받았다. 우수PB상을 세 차례 받은 박미경 PB부장(앞줄 왼쪽)은 10년 이상 분당과 강남지역의 PB로 활약했고, 고객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탁월하다.  미국 공인회계사인 김종호 PB부장(뒷줄 오른쪽)은 해외 직접투자, 외국환 등에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은 김현규 PB팀장(뒷줄 왼쪽)은 글로벌 외환 분야에서 전문적인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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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하나은행 강남PB센터 부장) / 정리 석민수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2.02.07기사입력 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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