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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인기인 렌탈. 여행업계라고 예외가 아니다. 여행업계는 아예 자동차를 통째 빌려준다. 슈퍼리치들도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투어링 투어` 패키지다. 수준도 화려하다. 우선 해외. `억`소리나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차 일색이다. 국내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명품 프라다와 현대가 손을 잡고 야심차게 선보인 `제네시스 프라다`가 함께하는 투어링 투어가 등장했다. 차라면 환장(?)하는 기자, 바로 탑승,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로 향했다.

 

인터컨 호텔ㆍ알펜시아 - 제네시스 프라다

【1st Day】 특급호텔과 특급차 손을 잡다

부웅~. 살짝, 앨셀러레이터에 힘을 가하자 RPM이 요동친다. 진중하다. 역시 무게감이 느껴진다. 타는 순간, 안도감이 드는 묵직한 녀석, 제네시스 프라다다. 이 녀석, 급이 다르다. 국내 유일 5000㏄. 430마력 후륜구동. 여기에 8단 변속기다. 이건 숫제 괴물이다. 달리는 괴물과 함께 선을 보인 투어링 패키지는 `올림픽 드라이브 어웨이 패키지`. 딱 3월 19일까지만 진행하는 이색 여행패키지다.

구성은 이렇다. 서울과 평창 인터컨티넨탈호텔 두 곳에서 이틀을 자고, 그 사이 208㎞를 이 괴물로 달리는 루트다. 호텔 방도 그냥 방이 아니다. 꿈의 스위트다. 특급호텔 두 곳을 이어주는 차까지 특급이라 그야말로 여행 드림팀이다. 첫날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클럽 주니어 스위트 1박. 스튜디오 스타일이라 현대적인 느낌이다. 거기에 짙은 고동색의 월넛 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스탠드 TV다. 거실에서도 침실에서도 편하게 볼 수 있는 게 매력이다.

밤을 그냥 보낼 순 없다. 클럽 멤버들만 이용할 수 있는 26층 클럽 라운지로 고. 카드를 터치하고 입장하는 프라이빗 공간이다. 내일 아침 조식을 먹을 곳, 저녁 시간에는 칵테일 라운지로 변신한다. 가볍게 한 잔 걸친 뒤 침실로 컴백. 눈을 감으니 절로 제네시스 프라다가 아른거린다. 푸우, 파아, 거대한 숨소리의 괴물. 너를 내일 제대로 안아주리라.

【2nd Day】 알펜시아의 상징 점프 타워로

부드럽다. 마치 기름을 뿌린 유리판을 달리는 기분이다. 이 맛에 제네시스 프라다를 타겠지. 이 녀석, 희소가치가 있다. 명품 프라다와 2년간 디자인을 개발한 것만 봐도 그렇다. 철저한 주문생산 방식, 거기에 수량이 한정 판매되는 것도 특별하다. 가장 중요한 것 하나. 이 차는 절대, 렌터카 업체에서는 빌릴 수가 없다는 점이다. 평창 알펜시아까지는 대략 2시간 30분. 알펜시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핵심 시설이 들어서는 동계올림픽의 메카다.

출발 시간은 낮 12시대. 여주휴게소에 잠깐 들러 뷔페식으로 점심을 한 뒤 다시 평창까지 질주하니 벌써 오후 3시다. 패키지에 포함되는 혜택을 우선 확인. 오전 오후 스키 리프트권 2장이 공짜로 딸려 나온다. 여기에 워터파크 50% 할인권 2장, 조식뷔페에 객실 인터넷 사용까지 전부 무료다. 원하면 체크아웃도 오후 2시까지 연장 가능하단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방.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에서도 꽃으로 불리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다. 거실과 방이 커넥팅으로 연결된 구조에 50평이 넘는 거대한 공간이다. 이곳, 화장실이 서울 시내 웬만한 호텔의 디럭스룸 크기이니 말 다했다.

바로 향한 곳은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 알펜시아 명물로 떠오르면서 주말에만 하루 3000명 이상이 몰리는 여행 포인트다. 높이 115m의 타워는 올려보기만해도 아찔할 정도.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맛도 색다르다. 주말엔 30분 이상씩 기다려야 오를 수 있다. 타워에 다다르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향한다. 엘리베이터는 스키어를 배려해 문 높이만 3m가 넘는다. 역시 독특하다.

정상 전망대엔 남산 전망대처럼 소원 자물쇠가 엮여 있다. 꼭 봐야 할 명물은 투명 발판. 투명 유리로 된 원형 모양의 발판 아래로 아찔한 전망이 펼쳐진다. 저녁 오붓한 워터파크. 노천탕에서 뜨끈뜨끈한 온천수로 몸을 푸니 스트레스가 절로 날아간다.

【3rd Day】 럭셔리카 제네시스여 안녕!

리프트권을 그냥 묵힐 순 없다. 오전 스키. 며칠 사이 폭설이 내린 탓에 뽀송뽀송 파우더 설질이 제대로다. 평일, 이곳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중국과 동남아시아 관광객들. 국내 스키어와 비율이 2대8 정도로, 압도적으로 외국인들이 많다.

잠깐 스키를 즐긴 뒤, 레이트 체크아웃. 오후 2시에 호텔방을 빠져나오는 맛도 색다르다. 제네시스 프라다와의 마지막 날, 만나자마자 이별이라니 아쉽기만하다. 서울 도착 오후 6시 24분. 인터컨티넨탈호텔 담당자에게 키를 반납하고 나니 비로소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다. 그래, 이젠 기사를 써야지. 몸과 마음이 다시 무거워진다. 전문기자에겐, 여행이 늘 빚이다. 기사로 갚아야 하는.

 ▶ 여행 정보 : 올림픽 드라이브 어웨이 패키지는 국내 유일의 투어링 여행 프로그램이다. 2박3일로 구성된 이 패키지 판매는 3월 중순까지다. 가격은 34만원선. 제네시스 프라다 시승이 포함된 스위트를 선택하면 73만원 선(양 호텔 스위트 객실)이다.(02)559-7777, www.grandicparnas.com

 

이탈리아 1000㎞ 투어 - 페라리ㆍ람보르기니

제네시스 프라다 정도에 놀라면 안 된다. 예술, 패션, 건축, 미식, 자연경관. 그 진액이 다 모인 이탈리아 북부 로마, 시에나, 피렌체를 잇는 장장 1000여 ㎞를 생생하게 차로 달린다면. 그것도 가장 날렵한 S라인을 가졌다는 `꿈의 페라리`라면. 이 패키지를 구성하는 눈부신 라인업부터 살펴보자. 뚜껑 확 열고 바람이 돼버릴 것 같은 페라리 캘리포니아. 날렵하게 찢어진 눈(헤드라이트)이 더 매력적인 458 이탈리아. 이름만 들어도 숨이 헉 막히는 430 스쿠데리아 F1과 430 스파이더 F1. 아아. 그리고 `명품카 종결자` 람보르기니 `Gallardo LP 560-4`가 독자들을 기다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 1000여 ㎞를 그냥 도는 것도 모자라 매일 컨셉트가 바뀐다. 코스는 이렇다. 클래식카 랠리로 가볍게 로마를 느낀 뒤 이탈리아 자동차 경주대회 축제 코스인 밀레 밀리아 루트를 따라 대이동을 시작한다. 전체 일정은 딱 7일. 랠리 시작은 3일째부터다. 하루에 200㎞씩 달리고 마지막 셋째 날은 350㎞를 이동해 로마로 돌아온다.

라치오, 움브리아, 토스카나의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이색 도로를 질주하다 보면 스트레스는 절로 달아날 터. 애스터 드라이브 코스도 명품이다. 매일 드라이브로 흥분된 마음은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로 진정시킨다. 밤에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을 시음하며 휴식을 취한다.

시에나 백석의 성당, 주황빛 세상인 피렌체 두오모, 로마 바티칸박물관과 트레비 분수 감상은 보너스다. 숙박 호텔도 5성급. 하나같이 명품이다. 항공권을 빼고 6500유로부터 예약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하나투어 명품 여행팀, 제우스가 판매를 하고 있다. (02)2127-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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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2.02.10기사입력 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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