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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콱 막히는 아파트숲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주말을 즐기는 ‘세컨드하우스(second house, 잠깐용어 참조)’는 직장인들의 로망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땅을 사서 짓자니 땅값, 건축비가 만만치 않고 이미 완공된 집을 사자니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걱정부터 앞선다. 더 큰 고민은 어느 지역을 선택하느냐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하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 매경이코노미는 전문가 설문을 통해 세컨드하우스 최적지 순위를 꼽아봤다.

 

살기 좋은 세컨드하우스

경기 양평·가평·남양주 1~3위 차지

우리나라에서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 매경이코노미가 부동산 전문가, 금융권 프라이빗 뱅커(PB) 30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하기 좋은 곳 1위로 ‘경기도 양평’이 꼽혔다. 복수응답 기준으로 총 20표를 얻었다. 이어 2위는 ‘가평(12표)’, 3위는 ‘남양주(7표)’로 경기도 소재 시군이 1~3위를 휩쓸었다. 4위로는 ‘제주(6표)’가 꼽혔고, ‘강원도 춘천(5표)’이 5위를 기록해 강원도 시군으로는 유일하게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대학생 MT촌으로 유명한 ‘강원도 강촌’과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그리고 ‘경기도 광주’가 각각 2표씩 받아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경기도 지역이 세컨드하우스 후보지로 인기를 끈 이유는 뭘까. 첫째, 서울과 가까운 입지 덕분이다. 경기도 가평, 양평을 추천한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에서 차로 20~30분 정도면 자연 속 경치를 느낄 수 있는 입지다. 서울 도심에서 적어도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고 여차하면 월요일 출근도 가능해야 진정한 세컨드하우스”라고 평가했다.

둘째, 깨끗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편의시설이다. 경기도 가평, 양평은 수도권에서 몇 안 되는 청정구역으로 북한강을 낀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경기도 양평·가평 라인은 수상, 산악레저가 가능한 대규모 휴양시설이 인접해 별장형 세컨드하우스로는 최적 입지”라고 평가했다. 경기도 광주(6위)를 선택한 김일수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사통팔달 교통여건을 갖췄고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전원주택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편리한 교통, 자연환경 고려해야 

경기도보다는 멀지만 강원도 역시 세컨드하우스 후보지로 관심을 끌었다. 5위에 랭크된 강원도 춘천은 경춘고속도로에 이어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높아진 데다 소양호, 의암호를 끼고 있는 ‘호반의 도시’로 명성이 자자하다. 동계올림픽 개최로 주목을 받는 강원도 평창(6위)도 세컨드하우스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평창을 선택한 강공석 투모컨설팅 대표는 “배산임수 지형에 전형적인 전원생활 지역으로 손꼽히는 만큼 세컨드하우스를 짓거나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 역시 많은 전문가들의 선택을 받았다. 양재모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최남단 섬이라 기후가 온화하고 레저, 문화시설이 다양해 여가를 즐기기에 편하다. 비록 서울에서 가깝진 않지만 항공편으로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어 세컨드하우스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도 “국내 여행 1순위 지역이라 본인은 물론 가족, 친지들 이용도 편리하다.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들도 늘고 있어 평일에는 임대상품으로 활용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봤다. 이 밖에 ‘인천 영종도’를 선택한 전문가들도 있었다. 항공 교통이 편리하고 바다 조망이 뛰어나 땅값 상승 기대감이 충분한 덕분이다.

세컨드하우스를 꼭 국내로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멀지 않은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은 주말여행으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필리핀 세부·마닐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등이 꼽혔다. ‘필리핀 세부’는 총 7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마닐라(6표)’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4표)’ 순이었다.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필리핀 최초의 국제업무 복합 신도시인 보니파시오는 ‘마닐라의 강남’으로 불리면서 비즈니스 중심지인 마카티, 오르티가스와 인접해 있다. 고급 콘도가 들어서고 외국인학교도 잘 형성돼 있어 우리나라 사람이 거주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박합수 팀장은 “마닐라는 비행기로 4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데다 외국인 차별이 거의 없고, 물가가 싸면서 영어권 문화라 편리하다. 골프장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게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역시 동남아 지역 중 비교적 영어가 잘 통하는 회교권 국가로 치안이 안정돼 있는 게 장점이다.

세컨드하우스 지역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편리한 교통’이 1위로 꼽혔다. 총 30명 중 19명이 응답했다(복수응답). 이어 ‘수려한 자연환경(11명)’ ‘뛰어난 편의시설(4명)’ ‘취미를 즐기기 좋은 곳(2명)’ 순이었다. ‘투자가치가 높은 곳’ ‘관리가 편리한 곳’이 각각 1표씩 얻었다.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환경이 좋은 경기도, 강원도 지역이 세컨드하우스 후보지로 대거 선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세컨드하우스로 선호하는 주택 유형은 역시 ‘단독주택’이 1위를 차지했다. 총 30명 중 15명이 단독주택을 꼽았다. 이어 ‘타운하우스’가 총 9명 응답을 얻어 2위에 올랐다. ‘펜션’ 7명, ‘콘도’ 2명, ‘빌라’는 1명이 응답했다. ‘아파트’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1명도 없었다.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하는 비용으로는 ‘2억원 이상~3억원 미만’ 정도면 충분하다(13명)는 응답이 많았다. 여기서 비용은 이미 완공된 주택을 구입하거나 빈 땅에 직접 지을 경우 건축비, 땅값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3억원 이상~5억원 미만’이라는 응답자는 10명으로 2위에 올랐다. ‘1억원 이상~2억원 미만’은 5명이 응답했고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응답자는 2명이었다. ‘1억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1명도 없어 최소 1억원 이상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일 관리 쉬운 곳이 좋아

세컨드하우스의 적정 규모로는 ‘66㎡(20평) 이상~100㎡(30평) 미만’ ‘100㎡(30평) 이상~132㎡(40평) 미만’이 각각 12명씩으로 두 응답을 합한 비율이 80%에 달했다. 이어 ‘132㎡(40평) 이상~165㎡(50평) 미만’은 3명이 응답했고 ‘66㎡(20평) 미만’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2명에 그쳤다. 대략 100㎡(30평) 내외면 충분하다는 의미다.

세컨드하우스를 구입할 때 주의할 점도 적지 않다. 자신의 거주지에서 너무 멀면 곤란하다. 자동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고속도로IC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곳에 위치해야 한다. 이동거리가 멀면 이용횟수도 줄어 세컨드하우스로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대표는 “세컨드하우스는 주중 도심에서의 피로를 풀 수 있고 여가생활도 가능해야 한다. 서울 거주자가 도심에서 먼 지역에 세컨드하우스를 장만하면 이동 중 피로가 누적될 수 있고 수도권 이외 지역은 여가활동에 적합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세컨드하우스 관리도 중요하다. 주말에만 이용하므로 집을 비워놓는 평일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비해 놓아야 한다. 겨울이면 보일러가 고장 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점검하고 청소도 해야 한다. 채훈식 실장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만 찾을 게 아니라 전기, 보일러 등 주택 인프라 시설이 불편하지 않은 곳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해외에 세컨드하우스를 장만할 경우 이용 빈도를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 저가 항공사들이 늘고 항공료가 저렴해졌지만 1년에 몇 번 이용하지 못하고 세금, 관리비만 낸다면 애물단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 지역 세컨드하우스를 여행객 숙박시설로 활용해 임대사업을 한다면 그나마 수지타산이 맞을 수 있다.

 

[잠깐용어] 세컨드하우스(second house)
주말이나 휴가 때 여가를 보내기 위해 마련하는 레저용 주택을 말한다. 보통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 콘도미니엄 형태가 많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세컨드하우스도 늘고 있다.

설문 어떻게 했나
부동산 전문가·PB 30명 이메일 설문

매경이코노미는 부동산 전문가와 금융권 PB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6일부터 10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세컨드하우스를 장만하기 좋은 국내외 지역을 비롯해 구입할 때 고려해야 할 기준, 비용, 적정 규모 등 총 10여개 항목을 물어봤다. 지역 기준은 국내의 경우 전국 시군 단위로 한정했고 복수응답이 가능하도록 했다.

설문에 응답해주신 분들(총 30명, 가나다순)
강공석 투모컨설팅 대표, 강채민 메리츠종금증권 잠실지점 부장,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대표, 권이재 하나대투증권 웰스매니저,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 김일수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 김정환 동양증권 차장, 김호철 단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남영우 나사렛대 부동산학과 교수,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 박인섭 교보생명 노블리에 지원팀장, 박점희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전무,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서성혁 우리투자증권 강남3센터 부장,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 양용화 외환은행 부동산팀장, 양재모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윤재호 메트로컨설팅 사장, 장경철 상가114 이사, 전영진 예스하우스 사장, 정봉주 하나은행 부동산팀장,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 한태욱 대신증권 부동산전문위원,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세컨드하우스 Best 5의 매력

자연환경·투자가치 1석2조

“서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죠?” 세컨드하우스를 고를 때 사람들이 흔히 하는 질문이다. 첫 번째 조건이 가격이 아니라는 얘기다. 가격은 서울 접근성 다음이다. 아울러 자연환경은 쾌적한지, 편의시설은 잘 갖춰져 있는지 등등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번 설문에서 1~5위로 꼽힌 지역들은 저마다 남다른 매력을 갖췄다.

 

1위 : 경기 양평군
2억원이면 강하면 주말주택 구입

서울 접근성을 최우선시하는 사람들에게 경기도 양평은 가까우면서도 전원생활을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지역이다. 양평에서도 초창기에 고급주택이 들어선 양서면 대심리는 땅값이 3.3㎡당 1000만원씩 한다. 남향이면서 강을 바로 접하고 있어 최고의 명당자리로 꼽힌다. 앞마당에서 곧장 배를 띄워 강으로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세컨드하우스를 짓기엔 어울리지 않는다.

세컨드하우스를 찾는 서울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은 따로 있다. 서종면, 옥천면, 용문면, 강하면이 대표적. 이곳 지역은 땅값이 평균 3.3㎡당 80만~100만원 정도다. 물론 강이 보이거나 전망이 좋은 곳은 150만원까지 치솟는다. 그중에서도 ‘양평의 강남’으로 불리는 서종면은 잠실까지 30분이면 진입이 가능해 서울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 문제는 외지인들이 많아지면서 전원의 풋풋한 맛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요즘 새롭게 뜨는 곳은 강하면이다. 이곳에선 모텔, 식당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장사가 안 돼서가 아니다. 강상면~양근천길~강하면을 잇는 88번 국지도를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문화·예술 사업을 연계하는 한강아트로드 사업의 일환으로 공연장, 갤러리가 들어서기로 하면서다. 부동산인터체인지 관계자는 “양평은 산골짜기마다 집 둘 곳이 저마다 있고 위치마다 경관이 다르게 보여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강하면에서는 주말에 전원을 즐기면서 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양평에서는 대체로 땅 660~825㎡(200~250평) 내외에 132~198㎡(40~60평) 건물은 3억~4억원대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가격대가 낮아졌다. 땅 495㎡(150평)에 102㎡(30평) 남짓한 건물(복층 구조)을 짓는 게 유행인데 가격은 2억원 중반~3억원 선이다.

 

2위 : 경기 가평군
설악면 땅값 평당 100만원으로 치솟아

경춘고속도로 효과일까. 양평에 이어 가평 또한 세컨드하우스 지역으로 인기가 높다. 서울 강남에서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해 설악IC까지 도착하는 데 드는 시간은 차로 40여분. 도심 접근성 면에서 양평에 뒤지지 않는다. 다만 양평에 비해 유원지가 많아 식당하고 뒤섞여 지저분하고 어수선한 느낌이 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총평이다. 그래도 땅값 측면에선 양평에 뒤지지 않는다. 강을 끼고 있는 지역은 땅값이 3.3㎡당 300만원, 강이 조망되는 곳은 기본이 100만원 이상이다.

하지만 주말 농지로 많이들 찾는 지역은 이렇게까지 비싼 곳은 아니다. 가평에서도 세컨드하우스로 애용되는 지역은 설악면, 북면 등인데 대개 3.3㎡당 가격은 60만~70만원 선이다. 땅값이 싼 곳은 40만~50만원 정도인 곳도 있지만 중심지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가평 리치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원주택 단지나 별장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경춘고속도로가 가까운 설악면이 북면보다는 가격이 더 나간다. 인기가 높은 495~990㎡(150~300평) 토지는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3위 :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30평대 주택 3억원 선

접근성을 최고로 따지는 사람들에겐 양평도 멀게 느껴진다. 범서울권에 속한 경기도 남양주를 선호하는 이유다.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춘천 쪽으로 가다 보면 차례로 화도IC, 서종IC, 설악IC가 나온다. 맨 처음 나오는 화도IC로 빠지면 경기도 남양주로 진입한다. 화도IC에서 북한강을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면 수동면이 나오는데, 최근 이곳이 세컨드하우스 지역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요즘 수동면에는 세컨드하우스 개념으로 대지 495㎡(150평)에 83~102㎡(25~30평) 규모 건물이 많이 들어서는데, 가격대는 2억7000만~3억원 선이다. 다만 동서남북으로 도로가 하나밖에 없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수동면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땅값이 계속 오르는 추세다. 곳곳에 계곡이 흐르고 물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대지는 3.3㎡당 100만원이 넘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수동면에 이어 조안면도 세컨드하우스를 짓기에 좋은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은 게 흠이다. 대지 가격은 평균 3.3㎡당 130만~150만원 정도다. 대지면적도 495㎡(150평)는 거의 없고 990㎡(300평) 이상이 대부분이다. 경기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조안면은 저렴한 땅보다는 중간 이상 하는 땅이 많다. 주말주택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2명이 같이 구매해야 될 정도다. 대신 강남, 여의도까지 한 시간 내에 갈 수 있어 접근성 면에서는 나무랄 데 없다. 중앙선 운길산역도 가깝다”고 전했다.

 

4위 : 제주
바다 보이는 땅 3.3㎡당 100만원

“수려한 자연환경에 중국 개발수요 유입에 따른 가치 상승까지 제주도는 세컨드하우스를 장만하기에 최적의 장소죠.”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세컨드하우스 지역으로 주저 없이 제주도를 꼽는다. 별장용으로도 좋지만 투자 목적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 내부에서도 세컨드하우스를 짓기에 좋은 곳은 서귀포시 주변.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서귀포시 신시가지에서 중문으로 이어지는 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른 곳보다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훗날 별장을 되팔 때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중문동 일대 토지 가격은 3.3㎡당 최소 100만원은 줘야 구입이 가능하다. 바다가 보이는 지역은 200만원까지 가는 곳도 있다. 게다가 사람들이 많이 찾는 495~660㎡(150~200평)는 구하기도 쉽지 않다. 중문동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평균 3.3㎡당 70만~8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제주도에서 건물을 지을 때도 3.3㎡당 400만~500만원은 줘야 가능하다. 기와식으로 건물을 지으면 350만원 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

 

5위 : 강원도 춘천
양도세 비과세 혜택 매력

강원도 춘천도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인터체인지에서 가까운 곳은 양평, 가평보다 비싼 곳도 있다. 유원지가 많은 강촌 지역도 땅값이 비싸다. 기본은 3.3㎡당 50만~60만원 정도. 강을 끼고 있으면 땅값이 3.3㎡당 60만원 이상 하는 곳도 있다. 경춘고속도로 남춘천IC에서 가까운 홍천강 주변도 세컨드하우스가 많이 들어선다. 이곳은 남춘천IC에서 15분 거리에 있는데 3.3㎡당 60만~7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춘천은 어떤 이유로 관심을 받게 된 걸까. 홍천과 접한 지역은 전망이 좋아 도심에서 멀더라도 이곳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일부는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춘천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양평, 가평, 남양주 등은 수도권에 해당돼 1가구 2주택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못 받기 때문이다.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선 농촌 지역 소형주택으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김경래 OK시골 대표는 “대지 660㎡(200평) 이하, 건축 연면적 150㎡(45평) 이하, 주택 취득 당시 기준시가 2억원 이하 모두를 충족할 경우에 한해 농촌 지역 소형주택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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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경민 기자, 김헌주 기자 / 사진 박정희 기자, 류준희 기자자료제공 매경이코노미
발행일 2012.01.27기사입력 201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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