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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힐(MAINZ HILL)은 풀 드레스업을 하고 찾는 부담스러운 레스토랑이 아니라, 언제든 마음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곳이다. 녹색의 정원이 심신을 쉬게 해주고 수십년 경력의 제빵장이 만든 건강빵을 무한 제공하는 곳, 마인츠힐을 찾았다.

 

마인츠돔 베이커리와 특급 셰프의 만남

홍대 앞 30년 역사의 리치몬드 제과점이 대기업 커피전문점에 자리를 내줬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느꼈던 사람들의 아쉬움은 빵맛에 대한 향수뿐 아니라 30년이라는 시간의 히스토리가 사라진다는 데 있었다. 오랫동안 해온 방송작가 일 대신 레스토랑 대표로 변신한 김혜주 사장이 기술경력 30년의 마인츠돔 홍종흔 제빵장을 처음 만난 곳 역시 동네 빵집. 손님과 주인으로 만나 함께 손을 잡고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인츠힐’을 연 것이 지난 2010년이다. “일본에는 2~3시간 동안 차를 타고 찾아가야 하는 장인들의 맛집이 많아요. 홍종흔 대표 역시 그런 장소를 만드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죠.” 김혜주 대표는 큰 키에 이목구비가 시원시원한 서구형 미인의 소유자. 늘 밝은 얼굴과 긍정적인 말투로 손님들에게 기억되는 그녀는 가장 큰 무기가 바로 ‘웃음’이라고 말한다.

마인츠힐은 남쪽으로는 남한산성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올림픽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아늑한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폭포와 연못을 갖춘 500여평의 소나무 정원에다 하늘정원도 갖춘 곳. 엄마들이 모이는 수다방으로, 때로는 단체 세미나에 적합한 마인츠힐은 주말의 경우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다. 단체석, 연인석, 6인석 등 좌석이 다양해 모임에도 알맞다.

 

브레이크 타임 없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1층은 마인츠돔 빵을 매일 구워내는 베이커리가 있고, 2층은 레스토랑, 3층은 옥상정원으로 꾸몄다. 지리적으로는 하남에 속하지만 올림픽공원과 하남시가 맞닿는 부근에 있어 실제로 서울시나 다름없는 곳. 멀리 가지 않고도 서울 근교에 나들이 나온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열에 일곱은 하남 아닌 서울에서 온 손님들이다.

3개의 방을 모두 연결하면 30명 이상이 앉을 수 있는 1층의 프라이빗 룸과 18인실·8인실로 나눠진 2층 공간은 단체손님을 배려한 공간이다. 실제로 기업 세미나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고. 레스토랑 입구에 별도로 마련된 현지 스타일의 거대한 피자 화덕은 국내에서 2개 밖에 없는 모델로, 참나무 장작을 이용해 정통 나폴리식 화덕 피자를 구워낸다. 485도의 화덕에서 수분 내에 빠르게 익혀낸 피자의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하다.

이외에도 일류 셰프들의 손 끝에서 완성되는 청정한우 스테이크, 신선한 해물 파스타, 이탈리아식 샐러드가 마인츠힐의 대표메뉴. 특히 특별배합으로 영양 성분을 고루 살려낸 마인츠 돔의 독일 전통 빵은 유산균을 첨가해 아무리 먹어도 속더부룩함이 없다. 이곳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따라서 아무 때나 찾아와도 배를 곯은 채 나갈 일은 없다는 얘기. 시끄러운 고깃집도 싫고, 잔뜩 주눅 드는 레스토랑도 싫은 날, 도심에서 30분 거리 마인츠힐로 한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소박하고 마음 편한 레스토랑 되기 바래요”
마인츠힐 `김혜주` 대표 인터뷰

마인츠힐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구텐베르크가 태어난 독일 ‘마인츠’ 지방처럼 소박하고 심플한 품성을 닮은 레스토랑을 원했어요. 로렐라이 언덕처럼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요. 위치도 나지막한 언덕배기 위에 있으니 마인츠에 ‘hill’을 더했죠.

처음 오픈했을 때 힘들었던 점은? MBC 작가로 수십 년 일하다 레스토랑 오너가 됐어요. 도심에서 벗어나 있다 보니 회원을 모으는 일이 힘들었지요. 지금은 단골이 많아져 뿌듯합니다. 파스타나 스테이크는 삼겹살처럼 자주 먹기는 쉽지 않은 음식인데, “또 먹고 싶어서 왔다”는 손님들이 오실 때마다 자부심이 생깁니다.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은 하남 분들은 ‘이런 데가 없다’며 자주 오시고, 분당에서도 많이들 오세요. 올림픽공원에서 공연을 보신 분들도 오시죠. 낮에는 거의 엄마 손님들 차지예요. 식전 빵도 무한 리필되고, 무엇보다 맛있고 가격이 합리적이니까요.

직접 피아노도 연주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실내에 그랜드피아노가 있는데, 처음엔 제가 직접 연주도 했었죠. 스태프들한테 실내 조명 낮추라고 하고, `시크릿가든` OST 신곡도 연습했어요. 하하.

야외 정원이 눈에 띄는데 마인츠힐은 하루 중 어느 때가 가장 예쁜가요? 낮에도 예쁘지만 밤에 옥상정원에 오르면 야경이 너무나 멋집니다. 레스토랑 자체에도 조명이 설치되어 있거든요. 정원의 경우 강원도에서 모두 하나 하나 공수해 직접 꾸민 것들이라, 애착이 많이 가지요.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실 생각이신지요? 현재도 세미나나 돌잔치, 환갑, 피로연이 열리지만 앞으로는 베이커리나 바리스타 클래스도 운영하는 만큼 단순한 레스토랑을 넘어선 복합문화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지하 1층은 몇몇 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연계해 바리스타·제빵 아카데미로 운영할 생각이에요. 바리스타 이진성 씨가 나서주기로 했고, 그 외에 교수진도 구성 중입니다. 빠르면 올 5~6월 선보일 예정이에요. 많이 지켜봐 주세요.

 

info

문의 02-484-8260  홈페이지 www.mainzhill.com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브레이크 타임 없음)
위치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 456-2
서하남 IC입구 사거리에서 상일 IC 방면으로 500m 진행
GS 칼텍스 방향으로 50m 쯤 진행. 대순진리교 쪽으로 우회전.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하차 후 4번 출구로 나와서 택시로 1.7km 이동.
가격 파스타와 피자 1만원대, 스테이크 3만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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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은 기자 / 사진 유승진, 마인츠힐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2.02.17기사입력 20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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