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셔츠를 다운그레이드하고 면도기를 업그레이드하자. 반드시 달라지리니, 아침마다 휘파람이 절로 날 것이다. 

아침마다 하는 일, 어떠냐에 따라 종일 인상을 좌우하고 저녁이면 피부 컨디션을 좌우하는 것. 생각하면 참 중요한 의식이라고 볼 수 있겠다. 오후가 되면 까칠한데다 울퉁불퉁 거뭇하게 올라오는, 틀림없이 그렇게 되고야 마는 얼굴은 노력에 따라 훨씬 나아질 수 있다. 피부 타입이 어떤지, 그에 따른 면도기는 무엇을 사용하고 관리하는지에 따라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 마치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누 하나로 샤워를 하다가 얼굴 클렌저, 샤워폼 등으로 세분화했을 때 마법처럼 달라지는 살결처럼. ‘0’이 하나 더 붙은 셔츠를 고르기보단 10분 더 고심해 면도기를 고르는 것이 어떤가. 그러면 가능하다. 아침마다 복숭아같은 피부가.

파나소닉코리아 람대쉬 ES-LV94

30도 예각 스테인레스 5중날에 조밀한 슬릿낫이 있다. 그래서 면도하기 어려운 난해한 곡선면도 깔끔하게 처리 가능하다. 전기면도기는 여기까지 진화했다. 수염의 양을 감지해 자동으로 회전 수를 조절하는 정도. 결국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똑똑한 면도기란 얘기다.

파나소닉(문의 02-533-8452)

페이퍼컷 레이저 

종이로 만든 면도기라니 가당치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종이에 손가락을 벤 경험이 있다면 납득할 만 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나딤 하이다리(Nadeem Haidary)가 환경을 생각해 만든 종이 면도기다. 면도가 가능한 종이 면도기라니, 훌륭하지 않은가. 다만, 컨셉트 디자인이니 상용은 불투명한 것이 아쉽다.

필립스 센소터치 3D 골드 에디션

안팎으로 360도 회전하는 입체 헤드 방식의 자이로플렉스 3D 시스템으로 부드러운 밀착 면도가 가능하다. 스타일러를 장착하면 원하는 길이로 수염을 다듬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무엇보다 귀하다. 24K 순금으로 수제 도금한 한정판 면도기니까.

필립스코리아(문의 080-600-6600)

일체포 헤르앤맨 S6027 비엔나 콜렉션 

클래식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관리를 잘 할 수만 있다면, 이 또한 생활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질레트 최신 사양인 프로글라이드 5중날을 사용, 천연 오소리털을 사용해 핸드메이드로 제작되었다. 욕실 한편에 놓인 것만으로도 뿌듯할 클래식 디자인이다.

텐바이텐(문의 1644-6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