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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낸 일(The Done List)’ 목록을 적는 것은 자신감을 향상시켜주고 업무를 복습할 수 있게 해준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10시 프로젝트 발표, 12시 업체 미팅, 3시 보고서 완성…’

 

우리는 매일 다이어리나 스마트폰에 ‘해야 할 일’을 기록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빽빽하게 적힌 ‘해야 할 일(To-do List)’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다.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아침에 적어 놓았던 목록을 보면 산더미처럼 남은 끝내지 못한 일들에 한숨이 나오곤 한다.

 

해야 할 일을 적는 것은 하루나 일주일을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선 분명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때로 이 목록은 우리를 마치 기계처럼 1번에서 2번 업무, 2번에서 3번 업무로 움직이게 만든다.

 

워싱턴 포스트 웹진 ‘슬레이트(Slate)’의 에디터 엔더슨(L.V.Anderson)은 빼곡히 적힌 해야 할 일 목록에 지친 이들에게 “생각을 조금만 바꿔 ‘해낸 일(The Done List)’ 목록을 작성해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말한다.

 

해낸 일 목록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적는 것이 아닌 하루에 내가 한 일들을 적는 목록이다. 앤더슨은 엑셀로 표를 만들어 하루 동안 자신이 한 취재나 작성한 기사를 적는다고 한다.

 

그는 이 표를 꾸준히 작성한 덕분에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앤더슨은 “3년간 꾸준히 적은 해낸 일 목록은 작성한 기사의 개수는 물론 그 내용까지 담고 있다”며 “스프레드 시트 하나만 클릭하면 그동안 내가 에디터로써 진행했던 업무들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해낸 일 목록을 작성하는 것은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우선 해낸 일 목록에 반드시 적어야 할 것은 자신이 성공적으로 끝낸 발표, 틈틈이 읽은 책 한 권, 퇴근 후 운동과 같이 스스로에게 칭찬해 줄 만한 일들이다. 이를 통해 자신감,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내가 해낸 것(I Done This)’의 저자 월터 첸(Walter Chen)은 해낸 일을 적는 사람은 해야 할 일을 적는 사람들 보다 스스로의 능력과 잠재력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해낸 일 목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어려운 업무를 맡아도 ‘이 정도도 해냈는데’라는 생각을 갖고 자신을 믿게 된다.

 

해낸 일 목록은 복습 효과도 갖고 있다. 앤더슨은 자신의 경우 그동안 작성한 기사들을 기록한 이후 실수가 줄었다고 말한다. 또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는 실력 또한 크게 향상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글들과 기사를 보며 어떤 실수를 범했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됐다”고 한다. 해낸 일을 적는 것은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주기도 하지만 지나간 일을 반성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낸 일 목록을 적는 것은 미래에 대한 계획과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만들어준다.

 

해낸 일을 적는 것은 미래 목표를 설정하는 데 현실감을 더하고 신중함을 더하게끔 한다.

 

특히 연간 계획을 세울 때 해낸 일 목록은 큰 힘을 발휘한다. 그동안 진행한 업무들을 보고 자신이 어느 부분에 강하고 어느 부분에 취약한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만든다.

 

앤더슨은 그동안 자신이 어떤 일을 했는지 잘 모르면 추후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조금 더 구체적이고 정교한 계획을 세워 성공적으로 업무를 끝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해낸 일을 적는 것보다 해야 할 일을 적는 것이 더 맞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앤더슨은 말한다. 그러나 그는 “만약 지금 해야 할 일 목록에 지쳤고, 업무에 있어 자신감을 잃었거나 비효율적이라고 느낀 이들이 있다면 해낸 일을 적는 것은 한 번쯤 시도해봄직하다”고 그 효과를 강조한다.

 

 

김지현 인턴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5.09기사입력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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