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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옮기는 흰줄숲모기가 지난달 29일 올해 들어 처음 국내에서 발견되면서 모기 공포증이 본격화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39개 지점에서 모기 분포를 조사하고 있는데 지난달 29일 제주도 서귀포, 진주, 청주 등 3개 지역에서 흰줄숲모기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5월부터 성충 모기 방역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자치단체에 지카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우선 활용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또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면 국비 또는 지방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모기 전문가를 통해 흰줄숲모기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봤다.

 

-흰줄숲모기는 어떤 질병을 옮기나. 다른 모기와 어떻게 다른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을 전파하는 모기다. 전체가 검은색이고 가슴 등판 중앙에 흰색 줄무늬가 있으며 다리 마디에 흰색 밴드가 있는 소형 모기다.

 

-어떻게 자라고 어느 계절에 활동하나.

 

▷흰줄숲모기는 알→유충(장구벌레)→번데기→성충으로 살아가는 완전변태 곤충이다. 겨울에 알로 월동하고 봄(3월 말)에 알에서 깨어나(유충), 5월부터 성충 모기가 되어 늦가을(10월)까지 활동한다. 7~9월에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국내에 어느 정도 분포되어 있나.

 

▷서울 주택가 인근 산에서 채집한 모기 100마리 중 3∼4마리가 지카바이러스나 뎅기열 등을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지난해 5∼10월 서울시 주거지와 가까운 산 주변 공원 등지에서 채집한 모기 12종, 5만4685마리 중에서 흰줄숲모기가 1995마리로 3.4%였다.

 

-모든 흰줄숲모기가 바이러스를 옮기나.

 

▷그렇지 않다. 흰줄숲모기 자체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어야 전염이 가능하다. 지난 2월부터 제주, 부산 등 5곳에서 모기 활동을 조사한 결과 모든 모기에서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어디에 살며 주로 언제 흡혈을 하나.

 

▷숲과 숲 근처 주택가 인근에 주로 서식하며 나무 구멍, 인공용기, 폐타이어, 화분, 양동이, 캔, 막힌 배수로, 애완동물 물 그릇 등 다양한 소형용기의 고인 물에 산란하고 서식한다.

 

-물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야외활동 시 밝은색 긴 바지와 긴소매 옷,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해야 한다. 바지 밑단을 신발이나 양말 속으로 접어 넣어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신발 상단, 양말, 바지 밑단에 기피제를 처리하는 것이 좋다.

 

 

김기철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5.18기사입력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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