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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우쓰룬데스` 30주년 한정판.

 

일본에서 디지털화로 설 자리를 잃어가던 필름 카메라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사라져가던 필름 카메라를 다시 등판시킨 주인공은 다름아닌 일회용 카메라다. 필름 제조 업체인 후지필름이 지난 4월 자사의 일회용 카메라 브랜드인 '우쓰룬데스' 발매 30주년을 기념한 한정 모델을 출시하면서 필름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1986년에 처음 발매된 '우쓰룬데스'는 지금처럼 카메라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대에 누구나 간단히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렌즈를 장착한 케이스에 필름을 넣어 판매한 것이 인기를 끌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다른 필름 회사들도 모방 제품을 내놓으면서 일회용 카메라 시장은 급성장해 1997년에 일본 내수 시장에서만 8960만대를 공급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급격한 속도로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고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필수로 자리 잡아 '1인 1카메라' 시대가 열리면서 일회용 카메라 판매량은 급격하게 감소했다. 또한 세계적인 필름 제조 회사들이 경영 위기를 맞으면서 필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필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일회용 카메라 판매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회용 카메라 판매량이 증가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런 기현상은 최근 일본 인기 연예인과 전문 사진작가들이 '우쓰룬데스' 홍보대사로 나서면서 시작됐다. 이들이 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우쓰룬데스'를 이용해 촬영하는 모습을 해시태그(Hashtag)와 함께 올린 것이 젊은 층의 관심을 얻으면서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후지필름은 젊은 여성층을 겨냥해 30주년 한정 모델을 원하는 디자인의 케이스를 입힐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일회용 카메라가 인기를 얻으면서 본격적으로 필름 카메라에 입문하려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거의 단종되다시피한 필름 카메라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침체됐던 카메라 중고 업체도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1990년대 후반에 생산된 자동 필름 카메라는 2000엔(2만1000원)대에 구입할 수 있으나 수량이 적은 수동 빈티지 카메라는 10만엔(108만3000원)이 넘는 고가에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화상으로는 느낄 수 없는 필름 고유의 질감과 필름에 따라 달라지는 색감을 느끼고자 오래된 사진관을 찾기도 한다.

 

일부 사진관에서는 초보 사진가를 위해 필름의 특성과 선택 방법 등을 가르치고 필름 카메라 사용법을 알려주기도 하는 등 신규 진입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박대의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5.19기사입력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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