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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팔경의 으뜸으로 꼽히는 도담삼봉

 

녹음이 짙어가는 5월이다. 때이른 무더위와 반복된 일상에 무료함을 느낀다면 싱그러운 초록 빛깔을 머금은 곳을 찾아 막바지 봄의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가. 호수와 산, 시골 마을의 체험이 기다리는 충북으로 힐링타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청풍호에서 유람선도 타고 신나는 탄금호 수상 레포츠도 즐기고 자연의 신비가 가득한 단양팔경도 실컷 구경하고 충북 남부권으로 발길을 옮기면 속리산 법주사, 정지용 문학관 등 이름난 관광명소부터 각양각색의 체험에 이르기까지 가보고 싶은 곳들이 여기 다 모여 있다. 어디로 발길을 잡아도 가족과 추억쌓기에 부족함이 없다.

 

◆역사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충주·제천·단양…수상레포츠 레저체험 호반관광 각광=한반도의 중심, 충주는 푸른 남한강과 부드러운 산이 맞아주는 마음 넉넉한 고장이다. 탄금호,수안보온천, 탄금대, 중앙탑,충주 세계무술공원과 무술박물관 등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 가면 신나는 수상 레포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둥둥바이크도 타고 유유자적 즐기는 카약을 타고 노를 저으면 신선놀음이 될 것 같다. 전통무술 ‘택견’의 본고장인 만큼 무술과 관광이 잘 어우러진 곳이기도 하다. 충주 세계무술공원 안에는 세계무술박물관,무인민속촌, 야외공연장, 연못과 물레방아, 돌미로원 등의 시설이 조성돼 있다. 문성자연휴양림내 충주행복숲체험원에는 2km를 왕복하는 모노레일을 타고 울창한 숲의 기운을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청풍명월의 고장, 산천이 수려한 제천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제천하면 떠오르는 것이 우리나라 3대 저수지로 꼽히는 의림지와 청풍문화재단지다. 의림지는 우리나라 3대 저수지로 손꼽히는 곳이며 사계절의 풍경이 모두 빼어난 제천의 대표 경관이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탈 수 있는 놀이기구와 호수 위를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는 오리배도 있어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청풍문화재단지는 망월 산성과 청풍호반에,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청풍대교, 유람선 관광, 그리고 수몰지역의 문화재 등으로 항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국내 최대 익스트림 레저스포츠 단지인 청풍랜드는 빼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다. 번지점프와 케이블코스터, 이젝션시트, 빅스윙, 암벽등반 등 이름만 들어도 스릴이 넘치는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남한강을 앞에 두고 커다란 산세에 안긴 듯한 단양을 가면 단양팔경의 으뜸인 도담삼봉은 남한강 푸른 물결을 비단삼아 두르면서 신비롭고 고혹적인 자태를 뽐낸다. 크고 작은 바위가 조화를 이룬 상선암, 하얀 바위위로 비단결 같은 계곡물이 흐르는 중선암, 3단 너럭바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놓인 하선암은 멋진 경치로 인기가 높다. 1만8000여㎡의 터에 궁궐, 후궁, 주택 등 50여채의 건물과 저잣거리를 옛 모습 그대로 재현한 온달관광지는 전국 유일의 고구려 테마관광지다. 또 국내 최대 민물고기 수족관 다누리아쿠아리움과 구석기시대 유물을 모아 놓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으면 제격이다. 양방산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것도 단양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이달에는 분홍빛 장관이 일렁이는 축제도 펼쳐진다.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소백산 일원에서 펼쳐지는 단양소백산철쭉제다.

 


단양 소백산

 

◆산수 수려한 보은·옥천·영동…각양각색의 체험 인기=보은은 속리산 주변 4~5km 구간에 솔향공원, 속리 정이품송, 법주사 등 여행지가 밀집해서 돌아보기 편리하다. 첫걸음은 법주사다. 국보 3점, 보물 12점을 간직한 고찰은 보은의 큰 보물이다. 소나무,참나무 고목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 가득한 ‘오리숲길’에서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인근 삼년산성에 가면 대장간을 직접 구경할 수 있다. 전통낙화를 그리고 목불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삼년산성에서 약 8㎞ 떨어진 보은군 장안면의 소나무 숲 속에 아흔아홉 칸의 기와집으로 지어진 선병국 가옥 가옥도 들러볼 만하다.

 

시 향 가득한 옥천의 금강 길과 올갱이국의 앙상블도 빼놓을 수 없다. 옥천은 봄 길과 물길이 어우러진 고장이다. 옥천 여행은 구읍에서 시작한다. 구읍사거리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향수’를 쓴 시인 정지용 생가다.생가 뒤편으로는 정지용문학관이 들어섰다. 구읍 곳곳은 상점 간판조차 정지용의 시구로 단장되었다. 골목길만 유유자적 걸어도 시 향이 물씬 풍긴다. 옥천의 옛 번화가인 구읍에서 시작해 장계국민관광지를 거쳐 금강 변을 아우르는 여정은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대청호에 위치한 장계국민관광지는 시와 예술, 호반, 호젓한 산책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인근 옥천군 군북면 소정리에 위치한 ‘여토도예’ 에서는 가족 머그잔, 연인 커플 컵, 집안 장식품 등 점토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소중한 추억도 간직할 수 있다.

 

금강 자락에 기대앉은 영동은 난계 박연선생의 탄생지인 심천면 고당리의 영동국악체험촌을 가면 좋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난계국악단의 무료 국악 공연이 열리는데, 국악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판소리 등 흥겨운 우리 가락을 즐길 수 있다. 사물놀이, 거문고, 난타 체험 등 국악기를 배우고 연주할 수 있는 체험실도 마련됐다. 와인코리아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와인 향 그윽한 40℃ 안팎의 대형 족욕 시설에 둘러앉아 발을 담그면 여행의 피로가 스르르 풀린다. 오크통 100여 개와 와인 5만여 병을 쟁여놓은 저장 토굴도 볼거리다. 아름다운 강변 송림에서 캠핑을 즐기며 물놀이도 겸할 수 있는 송호관광지도 가족 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조한필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5.24기사입력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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