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전체 주제 보기
더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프린트      목록


<사진= 픽사베이>

 

“헤어져도 우리 친구로 지내면 안 될까?”

 

연인과 헤어질 때 이 같은 말을 건네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대부분 미련을 버리지 못했거나 연인이기 이전에 친한 친구였기 때문이지만, 최근 심리학자들이 시행한 연구결과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클랜드대 사회심리학 교수 리사 웰링가 이끄는 연구팀은 남녀 861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상대와 어떻게 지내는지, 만약 친구로 지내고 있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중 전 연인과 친구로 지낸다고 응답한 참가자들은 ‘상대방이 주는 신뢰와 안정감, 감상적 가치’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실용적 이유’와 ‘성적인 접근’ 등도 많이 꼽았다. 실용성이란 상대와의 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 지위, 돈 등을 뜻한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병원에서 실제 사용하는 전문적인 성격 진단 검사도 시행했다. 그 결과 전 연인과 친구로 지내는 이유에 ‘실용성’과 ‘성적 접근가능성’라고 답한 사람들은 성격에서 3가지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바로 심리학에서 ‘어둠의 3요소’라 불리는 나르시시즘과 마키아벨리즘, 사이코패스였다.

 

평소 잘 알려진 나르시시즘은 자기애 성향이 강한 것을 말하며 마키아벨리즘은 목적 달성을 위해 부도덕한 행위를 서슴지 않는 성격을 뜻한다.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인 인격 장애로 성폭행범이나 살인범에게 많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어둠의 3요소’ 경향을 가진 사람들은 사랑이나 우정이 아닌 전략적인 이유로 친구를 선택할 가능성이 컸고 우정 관계에 있어서도 단기간을 더 선호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인 관계가 끝나고 나서도 친구로 지내는 건 자비의 정신이나 상대방에 관한 배려가 아닌 것 같다”면서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해도 상대방이 가진 사회적 지위나 금전, 정보, 그리고 육체적 관계 등에 진짜 목적이 있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8일 발간한 국제 학술지 ‘성격과 개인차 저널’(Journal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최신호에 실렸다.

 

 

김예린 인턴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5.24기사입력 2016.05.2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프린트      목록

최신 컨텐츠
라이프
1863년 12세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고종(1852~1919..
여행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11월 중순부터 형형색색의 조..
푸드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동의보..
푸드
옆구리 시린 추운 계절이 돌아왔다. 누군가는 썸을 타며..
라이프
한나라 무제는 주부언을 파격적으로 등용했다. 주부언은..
이슈
프리미엄고속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항공기의 비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