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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잡스

 

애플 창립자, IT 영웅, 입양아, 대학자퇴생, 맨발의 히피, 혁신가, 기업가. 누군가는 그를 역사적인 인물이라 평하고 누군가는 정서불안에 비열하고 직원들의 의욕을 꺾는 리더라고 말한다. 일대기나 전기가 아닌 실제 인터뷰 모습과 육성을 경험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스티브 잡스 : 더 로스트 인터뷰>에 이어 애쉬튼 커쳐 주연의 <잡스>가 연이어 개봉된다. 그가 사망한 지 2년, 두꺼운 평전이 부담스럽다면 극장에서 부담 없이 잡스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도 검은 터틀넥을 입고 있나요? 물론이죠. 소니 공장에 갔더니 모든 근로자들이 이세이 미야케가 디자인한 유니폼을 입고 있더라고요. 동질감을 공유하고 싶어 유니폼 샘플을 만들어 선보였는데 직원들이 모두 야유를 보내서 포기했죠. 아직도 옷장에는 검은색 터틀넥이 100여 장 걸려있어요.

 

돈은 얼마나 많이 벌었나요? 23세엔 백만달러, 25세엔 1억달러 이상을 벌었어요. 하지만 돈은 중요한 게 아니었어요. 사람들이 그 제품으로 뭘 할 수 있는가가 중요했지요.

 

다큐 속에서 애플이 당신을 버릴 때의 얘기를 할 때도 당신의 눈은 빛납니다.

 

제록스 사를 방문하면서 세계 최초의 개인용 PC인 매킨토시 개발에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신이 애플을 구하라고 내린 임무’란 생각이 들었죠.

 

선불교, 히피로 흠뻑 물들어 있던 당신을 사회부적응자로 부르기도 합니다.

 

물론 직원을 잔인하게 해고하고, 한때 친딸을 외면했으며 아주 작은 부분까지 완벽하길 원했던 제 성격이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던 건 인정해요. 하지만 후회는 없어요.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이죠. 미치광이들, 반항아들, 문제아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 세상은 바로 이들이 바꿉니다.

 

당신이 죽은 후 애플은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는 듯 합니다. 우리는 인간입니다. 우리는 실수를 합니다. 그리고 빨리 알아내죠. 그것이 애플이 세상에서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회사가 된 이유입니다.

 

사후에도 사람들은 당신을 혁신적 리더로 부릅니다. 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 짓는 잣대입니다. 제 경우 혁신은 아주 작은 차고에서 시작됐어요. 대학 자퇴 후 매일 아침 명상을 하고, 인간과 기계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데 바보같을 정도로 집중했어요. 결국 절친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내 집 차고에서 1976년 세계 최초 개인용 컴퓨터 애플1을 만들어냈죠.

 

하지만 그런 당신을 애플은 내쫓았죠. 제 사임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을 땐 물론 나도 흥분했어요. “내가 만든 회사에서 날 내쫓겠다고?”면서요. 하지만 다시 불렀을 땐 “우선 애플을 다시 끝내주게 바꿉시다” 라고 말했죠. 만일 우리가 깨지고 데이고 모든걸 잃는다 해도, 그 과정에서 얻을 경험은 잃은 것들의 10배만큼 가치 있어요. 그러니 잃을 게 뭐가 있겠어요? 리스크 따윈 없어요. Stay hungry, Stay foolish.

 

*위 인터뷰는 스티브 잡스 생전의 연설과 기자회견, 어록을 바탕으로 약간의 픽션을 가미한 것입니다.

 

17년 만에 만나는 잡스의 생전 영상

 

<스티브 잡스 : 더 로스트 인터뷰>

 

스티븐잡스
 
 
 

스티븐잡스감독 | 폴 센 주연 | 스티브 잡스 8월 개봉 예정

 

1995년, IT 전문 언론인이자 TV 프로그램 진행자인 크링글리는 PC의 탄생에 관한 TV 시리즈 <괴짜들의 승리>를 만들며 스티브 잡스(Steve Jobs, 1955년 2월 24일~2011년 10월 5일)를 장시간 인터뷰했다. 당시 잡스는 자신이 영입한 CEO와의 경영 분쟁관계로 애플을 10년 전에 떠나 있었고 컴퓨터 회사 ‘넥스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인터뷰에서 잡스는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블루 박스’를 개발해 교황에게 장난전화를 했던 초창기 시절을 언급하며 어떻게 처음으로 PC를 조립했으며, 애플을 세웠는지 들려준다. 그가 유일하게 진심을 담았다고 알려져 있는 ‘리얼 회고록’ <스티브 잡스 : 더 로스트 인터뷰>는 199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떠나면서 스스로에 대한 담화 및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일부분만 방송되고 사라졌다가 그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지금, 그 시리즈를 제작한 감독의 차고에서 VHS 복사본이 발견됐다. 잡스는 영상 속에서 애플에서 강제로 쫓겨나게 된 일을 솔직하고 담담히 들려준다. 영화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더 좋은 것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를 취해 널리 퍼뜨렸다.”

 

 

 

스티브 잡스, 그의 몰랐던 진짜 이야기

 

<잡스>

 

스티븐잡스
 
 
 

스티븐잡스감독 | 조슈아 마이클 스턴 주연 | 애쉬튼 커쳐 8월 29일 개봉

 

“나머지 인생을 설탕물이나 팔면서 보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꿔놓을 기회를 갖고 싶습니까?”(존 스컬리 펩시콜라 사장을 영입하기 전 한 말) 오늘날의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가 있게 한 잡스, 맨발로 교정을 거니는 젊은 잡스.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를 세상에 내놓고 애플을 업계 최고의 회사로 만들지만, 잡스는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다. 그리고 11년 뒤, 하락세를 걷던 애플을 구원하기 위해 돌아온 잡스는 다시 한번 세상을 뒤흔든다. 스티브 잡스가 16세였던 1971년부터 아이팟을 개발한 2001년까지의 삶을 그리고 있는 영화 <잡스(Jobs)>는 실제로 애플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애플 마니아인 애쉬튼 커쳐가 주연을 맡았다. 잡스처럼 과일과 견과류만 먹는 식단을 시도하다 촬영 이틀 전 병원으로 실려간 그는 잡스의 걸음걸이, 말투, 구부정한 자세까지 그대로 따라했다. 비록 미국 흥행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하고 잡스의 절친 워즈니악은 ‘아부하는 영화’ ‘오류 투성이’라는 혹평을 했지만, 재창조된 잡스의 일대기는 세상을 바꾼 한 남자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박찬은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3.08.30기사입력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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