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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언어를 통해 자신의 상식과 능력을 가늠해 보는 문항을 제시한다. 맞든 틀리든 오래간만에 세상 공부 좀 해보자. 지문만 이해해도 어쩐지 유식해 보인다.


 


 


 



01 다음 글을 읽고 논리를 고려하여 빈칸의 알맞은 문장을 고르시오.


근대적 학교가 성립해 온 역사적 과정을 살펴보면 학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키우는 장소라기 보다는 학생들의 활동과 행동을 통제하고 처벌하는 데 일차적인 목적을 띤 엄격한 기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는 학교라는 공간이 독자적인 공간적 영역을 갖게 되는 16세기 이후 차츰 가시화 된다. 더불어 학생들의 행동을 통제하려는 요소들이 점차 체계적으로 도입되고 선생과 학생 간의 관계도 예전의 동료나 선배였던 관계에서 위계적 관계로 변화하였다. 학생들의 자유 의지나 창의성이 아니라 오로지 훈육과 통제가 학생들에게 부과되었다. 또한 학교 안의 학교로 볼 수 있는 학급은 더욱 엄격하게 등급화되고 공간적으로 분할되어 학생들을 억압하였다. 이처럼 ( )


① 근대적 학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자신의 재능을 마을껏 키우는 장소라기 보다는 학생들의 활동과 행동을 통제하고 처벌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을 띤 엄격한 기계이다.


② 근대적 학교는 학생들의 위해서 존재했던 것이며 학생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감독하고 훈육, 통제하기 위한 공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③ 근대적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서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감독하고 훈육, 통제하기 위한 공간 즉, 기계의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④ 학교 내의 학교로 볼 수 있는 학급은 더욱 엄격하게 등급화되고 공간적으로 분할되어 학생들을 억압하는 것이 마땅하다.


⑤ 학교 내의 학교로 볼 수 있는 학급은 더욱 엄격하게 등급화되고 공간적으로 분할하되 학생들을 억압하는 것은 학생들의 인권을 고려하지 않는 행위이다.


해설 마지막 빈 칸 앞에서 ‘이처럼’의 ‘이’는 말하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이므로 지문 전체 내용에서 글쓴이의 생각을 파악해야만 마지막 문장을 유추하기 쉽다. 이 글은 ‘근대적 학교의 특성’에 대한 글의 일부이다. 앞의 문장에서 ‘또한’이라는 접속사는 ‘어떤 것을 전제로 하고 그것과 같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학교 내의 학교로 볼 수 있는 학급은 더욱 엄격하게 등급화 되고 공간적으로 분할되어 학생들을 억압하였다’의 문장을 전제로 하였을 때 ‘근대적 학교는 학생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감독하고 통제하기 위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어울린다. 첫번째 문장에서 근대적 학교가 성립해 온 역사적 과정을 살펴보면 학교는 학생들의 활동과 행동을 통제하고 처벌하는 데 일차적인 목적을 띤 엄격한 기계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으므로 통제하기 위한 기계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결론 맺을 수 있다.

 

 


 

02 빈칸의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1909년 가을,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토 히로부미는 우리나라와 을사조약을 강제로 맺고 우리나라의 국권을 침탈한 우두머리였다. 안중근은 이것이 침략자 이토 히로부미를 없애고 ( )라고 생각했다.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하얼빈역에 도착한 안중근은 러시아 군대 뒤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쏠 기회를 노렸다.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가 10보 정도 떨어진 거리에 왔을 때, 재빨리 권총을 꺼내 3발을 쏘았다. 이토 히로부미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안중근은 ‘코레아 우라!(대한 독립 만세)’라고 외친 뒤 순순히 체포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① 일본으로 가서 해야 할 일들이 많다.


② 일본의 침략 정책을 세계에 알릴 하늘이 주신 좋은 기회


③ 우리나라를 위한 첫 번째 일이다.


④ 우리나라의 국권을 찾아야 한다.


⑤ 활발한 독립 운동을 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기회


해설 이 문장의 ‘이것이’가 가리키는 것은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을 방문한다는 것이다. 이토 히로부미를 없애는 목적은 일본의 침략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본의 침략 정책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오는 것이 적절하다. 우두머리를 없앤 후에는 체포될 것을 이미 예상했을 것이며, 그러므로 더 활발한 독립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03 빈칸의 내용으로 알맞은 것은?


관철동의 분위기를 잘 모르는 애송이라고 해야 할 때다. 점심 무렵이나 되었을까 어떤 초라한 차림의 사내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한 눈에 보기에 그는 거지였다. 다른 표현으로 그 사람을 말할 수는 없었다. 그는 다짜고짜 나에게 오더니 손을 내밀었다. “오백 원만”


역시 거지였다. 그때만 해도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이라 ( ) 나만의 철학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거지들은 인생의 낙오자들이며 정산인들보다 하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당시만 해도 거지에게 동냥을 해주는 것은 그들의 자립 의지를 꺾는 결과를 낳을 것이고 그들은 영원히 자유로운 개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없는 정신을 가질지도 모른다는 것이 나의 평상시 생각이었다.


① 거지들에게 동정심을 가지기 보다는 습관적으로 적선해야 한다는


② 거지들에게 항상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는


③ 거지들에게 절대 동냥을 해서는 안 된다는


④ 거지들은 하찮은 존재라는


⑤ 거지들은 영원히 자유로운 개인이라는


해설 이 글은 바둑 평론가 노승일의 일화로 유명하다. 빈칸의 뒤에 오는 문장을 살펴보면, 앞의 문장과 병렬적으로 연결하는 접속서 ‘그리고’가 쓰였다. ‘거지에게 동냥을 해 주는 것은 그들의 자립 의지를 꺾는 결과를 낳은 것’이라는 뒤의 내용을 통해서도 글쓴이는 거지에게 돈을 주는 것은 잘못이라는 의견을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04 다음 글을 읽고, 마지막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문장을 고르시오.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너무 생생하고 속도가 빠르다.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주제들이 연구되고 있고, 모든 것이 놀라운 속도와 놀라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영미식 신자유주의와 초국 기업들의 테크노피아가 국가정체성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해, 드디어는 인간 자체에 대해 강도 높은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 정체성을 지닌 문화를 창달하고 나아가 21세기 ‘한국인’ 의 존속 및 ‘한국인의 국가유지’를 가능케 하는 길은 오직 하나 – 교육의 다원화에 의한 인문학의 재정립과 발전이다. 그런데 최근 대학에서 비인기학문과 학과들, 즉 시장성이 거의 없어져 버린 학문과 이 학문을 담고 있는 학과들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에서 값이 없고 대학에서 수요자가 없거나 격감한다 해서 이 학문들의 연구를 중단할 것이며, 이 학문들의 학과를 폐쇄할 것인가? 더 적나라하게는 학문을 시세의 변화대로 인기나 시장 논리에 맡길 것인가? 그것이 기초학문이든 응용학문이든 시장 논리에 따라 시장의 요구에 응하게 하는 것이 학문세계에서는 패더라임의 전기가 되고, 대학세계에서는 구조개혁이 되는가? 이에 대해 지금 국가적으로는 아무런 정책이 없고, 대학에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 오직 하나의 주장이 있다면, ( ). -송복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① 대학 내에서 기초학문보다는 응용학문의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② 대학에서 비인기학문과 학과들의 대체 교육이 필요하다.


③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응하여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


④ 그것은 ‘대학도 이젠 하나의 시장이다’라는 것이다.


⑤ 인문학의 재정립과 발전이 가장 시급하다.


해설 두 번째 문단의 ‘시장성이 거의 없어져 버린 학문’, ‘기초학문이든 응용학문이든 시장 논리에 따라 시장의 요구에 응하게 하는 것이 학문 시계에서는 패러다임의 전기가 되고’ 등의 내용을 통해, 빈칸에는 시장 논리가 적용된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함을 알 수 있다.

 

 


 

05. 빈 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당한 것은?


20세기 전후 문명의 가장 확실한 특징의 하나는 정보 매체의 혁신으로 기록될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보 주체는 주로 책으로 대표되는 인쇄물이었고, 정보는 표현의 수단인 양식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책으로 대표되는 인쇄 매체를 텔레비전, 인터넷 등과 같은 전자 매체가 대신해 가고, 정보 교환은 문자적 기호의 개념적 의미 해석이 아니라 영상적 이미지의 감각적 접촉이라는 양상을 차츰 더 띠게 되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틀림없이 가속화될 것이다. 현재 텔레비전, 인터넷으로 상징되는 영상 매체와 컴퓨터 통신 매체의 급속한 발달 및 보급과 병행하여 고전적 정보 매체인 책의 발간도 양적으로 엄청난 증가를 보이고 있지만, 전자에 비해 후자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문이나 책을 읽기 보다 텔레비전 화면 앞에 앉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편지를 펜으로 쓰기보다 인터넷을 통해 메일을 보내고자 한다. 이러한 경향에 비추어 볼 때, 책이라는 형식을 갖춘 정보 매체는 전자 영상 매체로 완전히 대체되어 골동품으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영상매체가 지배하는 문명은 피상적이고, 피상적 운명의 의미는 공허하며, 공허한 운명은 곧 문명의 죽음을 가져오게 된다. 깊은 의미를 지닌 문명과, 인간적으로 보다 충족된 삶을 위해서 영상 매체의 완전한 지배에 저항해야 할 것이다. ( ) 아무리 영상 매체가 발달되더라도 의미 있는 문명이 살아 있는 한 우리의 문명과 삶이 공허한 것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없어서는 안 될 책의 기능을 의식하고, 보다 나은 ( )을 더 많이 창조하고, ( )에 담긴 풍요롭고 깊은 가치를 발견하고 음미하는 습관을 잊지 않는 노력이 한결 더 요청된다.


① 그래서 – 텔레비전 – 인터넷


② 그러나 – 책 – 책


③ 그리고 – 책 – 통신


④ 그런데 – 신문 – 책


⑤ 그러므로 – 책 – 텔레비전


해설 첫 번째 문단에서 20세기 전후 문명의 특징(정보 매체)에 대한 내용을, 두 번째 문단에서 영상 매체 발달로 인한 인쇄 매체의 위축에 대한 내용을, 세 번째 문단에서 영상 매체에 대해 경계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 문단에서는 인쇄 매체 보호와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첫 번째 빈칸은 앞문장 ‘인쇄매체는 어떤 형태로든 살아남을 것이다’와 역접의 관계인 ‘그러나’가 적절하다. 글쓴이는 ‘없어서는 안 될 책의 기능을 의식하고’에서 알 수 있듯이 인쇄 매체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두 번째, 세 번째 빈 칸에는 인쇄 매체인 ‘책’이 들어가는 것이 적당하다.

 

 


 

정답 01 ③ 02 ② 03 ③ 04 ④ 05 ②


 

노경순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4.12.30기사입력 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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