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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협곡열차란 말 그대로 백두대간 계곡을 달리는 관광열차를 말한다.

원래 목재, 석탄, 무연탄 등을 수송하던 노선인데, 산업 구조의 변화로 무용지물화 되어가던 것을 여행용 철도로 재생, 인기 만점의 여행 아이템에 되었다.

계곡을 달리다 만나는 낙동강 상류, 도보 여행자들의 행렬, 산촌 풍경은 다가오는 여름 내내 에너지가 되기에 충분한 자연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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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목꾼들이 사라진 언덕에 산타클로스가 등장

 

우측 지도에서 보듯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실제 코스는 영주역에서 분천역 – 양원역 – 승부역 – 철암역을 왕복하는 짧은 코스이다.

하루에 여섯 차례 운행하는 이 열차를 타는 재미는 첫째, 완행 열차보다 느린 시속 30km 속도로 달린다는 점,

둘째, 기차가 달리는 양쪽으로 격하게 치솟은 백두대간의 계곡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셋째, 분천–비동 구간 등 낙동강 상류 도보여행길을 걷는 여행자들의 모습 등 아름다운 사람들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넷째로는 모든 역에 오래된 이야기와 주제가 있고 정차 시간이 각각 5분이어서 산촌 간이역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연결역이자 종착역인 영주역, 분천역, 철암역에서 영주, 태백 연계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브이 트레인 V-train의 V는 ‘협곡’을 뜻하는 밸리Vally의 약자이며 글자 생긴 것도 계곡을 닮아 그렇게 명명되었다.

 

디젤 기관차는 흰색 바탕에 검은색 세로 무늬로 디자인 되어 있다.

백두대간의 백호를 상징한 그림이다. 객차는 달랑 세 칸이지만 좌석이 널찍하고 한쪽은 아예 창문 방향 전망 벤치로 설치되었다.

여름철에는 창문을 활짝 연 채 달려서 백두대간의 청량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2호차에는 미니카페가 있고 객차 전체를 돌아다니며 주요 지점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해설사도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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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트레인의 실질적인 출발역은 분천역과 철암역이다. 분천역은 산골 마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이고 철암역은 지금도 원탄 보관 및 분류 작업을 하는 관련 시설이 운영되는 산악 지역이다.

 

분천역은 행정구역상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길에 위치한다. 일명 ‘산타마을’이다.

기차 역사와 마당 등 곳곳에 산타클로스와 루돌프사슴과 썰매가 있다.

 산타 할아버지 두 사람이 해수욕장 복장을 하고 선글라스까지 쓴 채 손을 흔드는 조형물 앞에서는 함께 손 흔들며 웃음을 터트리는 여행자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역전에는 봉화 지역 특산물을 파는 상점과 식당, 커피숍, 관광객을 상대로 옥수수 등 할머니 손맛을 판매하는 노점상들도 자리를 잡고 있다.

관광 기차역이 된 분천역의 역사는 딱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6년 영암선(지금의 영동선) 개통과 함께 이곳 분천역이 문을 열었을 때 당시 마을 사람들은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고 한다.

누구 하나 찾는 이 없던 이곳 산간 오지에 기차가 지나가고, 마을에 기차역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서도 해본 적이 없었다.

당시 영동선이 생긴 이유는 강원도 태백에서 생산된 석탄, 무연탄 등 화석 원료와 백두대간 일대의 벌목장에 쌓이고 있는 목재 원료를 내륙으로 운반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분천역은 소천, 울진 등에서 벌채된 춘양목을 외지로 옮기는 기지 역할을 했다.

나무가 돈이 되고, 그 돈이 마을에서 돌기 시작하자 ‘벌목꾼이 되어 돈을 벌자’며 사람들이 몰려왔다.

자연스럽게 그들이 머물러야 할 집, 먹어야 할 식당, 향수를 달래 줄 주막이 들어서며 분천역 앞은 일 년 내내 사람들 웃음소리로 시끌벅적 했다고 한다.

그러나 훗날 벌목 사업이 중단되자 돈벌이를 위해 분천 일대에 몰려있던 이방인들은 대부분 마을을 떠났고 다시 이곳은 적막강산이 되어 오랜 세월 잠 자고 있었다.

 

▶독립만세 이후 가장 큰 소리로 만세를 외친 양원역 원곡마을 사람들

 

그 분천역이 ‘산타마을’로 변신한 계기는 브이 트레인 출발역이 분천역으로 결정된 것이다.

여행 명소가 되기 위해서는 무언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필요했고, 마을 사람들과 지역 공무원, 코레일 관계자들은 이런저런 생각과 연구 끝에 알프스산맥 마테호른 산기슭에 있는 스위스의 체르마트역을 발견했다.

분천과 체르마트 모두 깊은 산에 위치하며, 기찻길 옆 마을이고, 겨울이면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다.

 

체르마트역이 빙하 트레인의 출발역이고 분천역은 브이 트레인의 출발역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분천역은 체르마트역을 깊이 배우기로 작정, 아예 자매결연까지 맺어 그들의 운영 방식을 배웠다.

분천역은 핀란드의 한 라디오 아나운서의 “산타클로스는 로마니에미 마을에 있는 코르바툰 투리산에 살아요”라는 멘트를 계기로 로마니에미 마을은 ‘산타마을’이 되었고 그 뒤로 여행 마니아들의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여행지’가 되었다는 사실에서 착안, 분천역 일대를 산타마을로 조성하기로 했다.

 

2013년에 산타마을로 재개장한 분천역은 브이 트레인이 인기를 끌면서 더불어 유명세를 타 이제 주말이면 브이 트레인을 타든 안 타든 역사와 마을을 구경하기 위해 1000여 명의 관광객이 들리는 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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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천역을 출발한 브이 트레인은 시속 30km 속도로 비동역(무정차)을 향한다.

창밖은 녹음이 올라오는 숲과 경쾌하게 흐르는 낙동강 풍경으로 가득하다.

객차 곳곳에서는 탄성과 셔터 소리가 쉴 새 없이 터진다.

비동역은 비동마을 입구이기도 하며 영동선 오지 트레킹, 양원역으로 이어지는 체르마트길, 낙동정맥트레일의 주요 경유지이다.

비동역과 분천역 사이에는 낙동강 상류가 흐르고 있고 계곡과 높은 산, 그리고 기차가 달리는 철교 등 절묘한 풍경이 있어서 여행자들의 주요 포토 포인트로도 애용되는 곳이다.

 

양원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역’이다.

민자역 하면 서울역, 영등포역 등 대형 상업 시설 역사들이 떠오르는데, 이런 오지 마을에 민자역사?

그러나 사연을 들어보면 그 절절함이 열 권 짜리 대하 소설감이다.

 

처음 영동선이 개통되었을 때 양원에는 기차역이 없었다. 근처에 원곡마을이라는, 50여 명이 사는 작은 동네가 있었지만 ‘산업용’으로 건설된 노선이었던 탓에 여객 수송을 위한 배려는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원곡마을 사람들은 기찻길이 빤히 바라보이는 곳에 살면서도 이웃마을에 있는 승부역까지 걸어 가서 기차를 타고 태백이나 영주 등을 오가야 했다.

 

불편했음은 말할 것도 없고 돌아가는 산길 대신 철길을 따라 이동하다 죽거나 다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5일장에 다녀오는 길, 봇짐이라도 딸린 날에는 마을 사람들의 마음도 더 무거웠다. 무거운 보따리를 이고 진 채 승부역에서 집까지 걸어갈 생각을 하면 멀쩡했던 두 다리가 갑자기 후달거리기 일쑤였다.

해서 기차가 마을 어귀를 지날 때 보따리를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승부역에서 내려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 아까 던져놓은 보따리를 챙겨 집으로 가기도 했다.

마을 사람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 마을 앞에도 기차역 하나 만들어 도!!!’라고 애원했고 큰 소리도 내봤다.

 

1988년 4월, 주민들의 숙원을 받아들인 지역 정부와 당시 철도청에서 ‘정차만 하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정차는 하되 역사를 지어줄 수는 없다’는 뜻이었다.

해주려면 제대로 해주지, 역사 없는 역이라니! 이런 반응은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의 배부른 소리일 뿐, 당시 원곡마을 사람들은 3.1운동 이후 처음으로 큰 소리로 만세를 외치며 들썩들썩 춤추며 좋아했다고 한다.

 

‘기차역을 지어주지 못한다면 우리라도 만들겠다’며 역사, 플랫폼, 진입로 등등 모든 관련 공사를 주민의 돈과 손으로 해냈다.

물론 철도청(당시, 지금은 코레일)의 도움도 있었지만 주민이 중심이 되어 역을 만들었으니 이보다 더 근사한 민자역사가 있을까?

이런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여행자들은 양원역 정차 5분 동안 주민들이 들고 나온 군것질거리들을 열심히 사주고 함께 인증샷을 찍어 공유하곤 한다.

 

승부역은 ‘하늘도 세 평이요 꽃밭도 세 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라는 시로 유명한 역이다.

‘계곡이 깊고 산이 높아 보이는 하늘이 세 평에 불과하고 역사앞 꽃밭도 마찬가지이지만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한다’는, 1960년대에 승부역의 한 역무원이 지었다는 이 시는 지금도 역 앞 석상에 새겨져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승부역은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 역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고 특히 겨울철 눈꽃열차 운행 때 여행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종착역인 ‘철암역’은 태백시 남단에 있는 역으로 브이 트레인의 다른 역사에 비해 규모가 크다.

1999년 개봉한 안성기, 박중훈 주연의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이곳은 아직도 원탄 선별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선탄장이 바로 뒤에 보이는, 다소 음울한 풍경의 기차역이다.

 

철암역 건너편에는 낡은 건물 몇 동이 나란히 서 있다. 이곳은 ‘철암탄광역사촌’으로 1960년대부터 1980년대 말까지 호황을 누린 탄광 산업과 막장에서 고생하며 살았던 광산노동자들의 애환과 흔적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탄광 산업의 쇠락과 함께 그 많던 사람들은 대부분 철암을 떠났지만 역사촌 건물에 지금까지 걸려있는 봉화식당, 젊음의 양지 단란주점, 궁원다방, 경북식당, 붐비네아구찜, 철암노래방 등의 간판들은 그때 그 시절 그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촌 근처 벽에는 광산노동자들의 회한이 담은 육필을 옮겨 쓴 벽서들도 눈에 띈다.

 

‘월급 받아야 외상 주고 나면 쓸 돈이 없다’ (–윤병준)

‘60~70년대 월급 많이 받던 시절 30만원 받았다. 70년대 이후 이 일 저 일 해봤지만 그래도 석공 시절이 좋았다. 60년대 후반까지 광산 사원증 가지고 장가가기 좋았다. 그 당시 수입이 안정적이라 마냥 놀고 먹고 살았다. 탄광은 생산이 목적이라 사람이 죽고 사는 거는 문제도 아니다’ (–심길원)

 

신설교 다리 건너 왼쪽 산중턱에는 지금도 가옥들이 남아 있다. 유난히 ‘아버지’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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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역은 브이 트레인 여행을 끝낸 여행자들의 태백 여행 출발지이기도 하다.

승용차 없이 떠난 기차여행지만 태백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해결된다.

버스 노선은 태백역(10:00) – 구문소 및 고생대자연사박물관(10:20) – 철암역(11:40) – 철암탄광역사촌(11:45) – 황지자유시장(12:00) – 검룡소(13:30) – 용연동굴(15:00) – 태백역(17:00) – 철암역(17:30) 등으로 이어진다.

보다 자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철암역에서 공유할 수 있는 셰어링카(유카)를 이용하면 된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브이 트레인을 즐기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관련 관광 상품을 구입해서 안내를 받는 방법, 스스로 기차 루트 계획을 세워 떠나는 방법, 그리고 승용차를 갖고 분천역이나 철암역에 가서 브이 트레인을 왕복으로 즐긴 뒤 연계 여행을 하거나 귀가하는 방법이 그것들이다.

 

브이 트레인만 즐기는 것보다는 철암역에서 출발하는 태백 일대의 연계 여행을 추천한다.

 

 

■ 철암역에서 시작되는 태백 여행지 용연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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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920m에 위치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동굴이다. 용암의 흐름에 따라 형성된 굴의 모습과 형형색색의 빛이 환상적이다.

주차장에서 동굴 입구까지 트램카로 연결, 노약자의 접근을 돕고 있다. 입장료 성인 3500원.

 

위치 태백시 태백로 283-29

 

문의 033-550-2727

 

 

추전역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기차역이다. 해발 855m에 있는 기차역으로 기록되어 있다.

무연탄 수송을 목적으로 세웠지만 지금은 관광용 환상선순환열차의 인기 역으로 사랑받고 있다.

추전杻田은 ‘싸리밭골’의 한자식 표기법이다.

 

위치 태백시 싸리밭길 47-63

 

 

황지못

 

낙동강 하면 경상도를 떠올리지만 그 출발은 태백의 황지못에서 시작되었다.

구두쇠 황씨가 세상에 못된 짓을 일삼다 영문도 모른채 집이 땅속으로 꺼짐과 동시에 함께 사라지고 그 자리에 연못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525.15km를 흘러 남해로 나가는 거대한 강의 출발지이지만 여행지라기보다는 마을 공원같은 편안한 모습이다.

 

위치 태백시 황지동 623

 

 

구문소

 

황지못에서 시작된 낙동강 원천수가 황지천으로 커져 내려오다 이곳의 큰 산을 뚫고 지나며 석문을 만들고 깊은 소를 이뤘다.

실제로 뚫린 바위 사이로 자동차가 지나가고 소 안쪽으로도 뚫린 바위의 모습이 보인다.

구문소 위 자개루에 올라가 마당소, 삼형제폭포, 닭벼슬바위 등 구문팔경을 볼 수 있다.

 

위치 태백시 동태백로 11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지구 탄생과 고대 역사를 단계별로 설명하고 관련 모형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아이들은 물론 자연과학에 관심 많은 어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생물 삼엽충, 화석, 석회석, 해양, 파충류, 포유동물 등을 실물 또는 생생한 모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위치 태백시 태백로 2249

 

문의 033-581-8181

 

 

철암역두선탄장

 

1935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채굴 가동 중인 시설이다.

 

얼핏 탄광처럼 보이지만 채굴된 원탄을 필요에 맞춰 선별하고 가공 처리하고 있다.

여행자는 멀리서 바라볼 수만 있을 뿐 시설 내에 들어가려면 별도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위치 태백시 동태백로 389

 

 

석탄박물관

 

지금은 거의 사라진 석탄 산업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석탄이 발견된 시점을 기준으로 석탄의 성분, 연료로서의 가치, 석탄 산업과 탄광의 발달과 쇠퇴 등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입장료 어른 2000원.

 

위치 태백시 천제단길 195

 

문의 www.coalmuseum.or.kr / 033-552-7720

 

 

■ V-트레인 운행 시각표(6월1일부터~)

 

제4861 열차 : 영주 08:50 → 분천 10:00 - 10:05 → 양원 10:18 - 10:23 → 승부 10:31 -10:36 → 철암 11:02

 

제4862 열차 : 철암 12:35 → 승부 13:01 - 13:06 → 양원 13:14 - 13:19 → 분천 13:31

 

제4863 열차 : 분천 14:00 → 양원 14:12 - 14:16 → 승부 14:24 - 14:29 → 철암 14:55

 

제4864 열차 : 철암 15:50 → 승부 16:16 - 16:21 → 양원 16:29 - 16:34 → 분천 16:46

 

제4865 열차 : 분천 17:10 → 양원 17:22 - 17:25 → 승부 17:33 - 17:38 → 철암 18:05

 

제4866 열차 : 철암 18:45 → 승부 19:11 - 19:16 → 양원 19:24 - 19:29 → 분천 19:41 - 19:48 → 영주 20:55


 

 

이영근(여행작가) / 사진 다음지도 캡쳐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6.06.01기사입력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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