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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인구와 넓은 국토를 지닌 중국은 한족을 제외한 50여 개 소수민족이 같이 사는 나라다.

워낙 국토가 크다 보니 같은 나라에 사는데도 불구하고 지역마다 먹는 것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다.

심지어는 다른 성(省) 주민끼리 말도 안 통하는 웃지 못할 일도 생긴다.

 

세계 지도를 펴고 중국을 보자. 상하이·베이징·홍콩 같은 유명한 관광지는 이미 다녀왔고, 그렇다고 유럽이나 남미까지 가기엔 너무 멀다.

이런 여행객을 위한 맞춤 휴가지가 있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3시간30분.

바로 중국 대륙 중심부에 위치한 닝샤 후이족 자치구의 수도 인촨(銀川)이다.

 

인촨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중국인 듯 중국 아닌 중국 같은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이곳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인 후이족(回族)을 살피면 답이 보인다.

후이족의 기원은 실크로드 무역이 성했던 당·원나라 시대 중앙아시아나 인도양을 거쳐 건너 온 아랍계·페르시아계의 외래 무슬림이다.

이들은 이슬람 율법에 따른 생활을 해 한족과는 식습관이나 관혼상제 등 다른 풍속을 현재까지 잘 유지하고 있다.

 

성수기 때 방문하면 마치 '도떼기시장'을 연상시키는 여타 유명 관광지와 달리 아직 여러 나라 관광객들에게 때묻지 않았다는 것도 은촨의 매력 중 하나다.

실크로드의 시작답게 조용하면서도 끝없이 펼쳐지는 황허, 높은 산, 자연이 어우러져 뿜어내는 자태를 감상하자.

 

이곳은 중국 정부가 인증한 '우수관광도시'이자 중국 10대 레저관광도시로도 손꼽힌다.

실제로 이곳은 중국의 고유한 황허문화, 특색이 뚜렷한 이슬람 문화, 유일무이한 서하문화가 혼합된 곳이다.

실크로드를 따라 황하의 그윽한 바람을 맞아보자. 도심은 깨끗하고 산뜻하며 넓은 시가지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는 평야를 가로지른다.

 

먼저 중국 대륙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포터우(沙坡頭) 사막으로 가보자.

닝샤후이족자치구 중웨이(중위)에 위치한 이곳은 중국 정부가 선정한 국보급 유적지인 '5A급 여유경구' 중 하나다.

북으로는 텅거리사막과 남으로는 황허가 흐르는 곳에 있기 때문에 다양한 액티비티 코스를 갖추고 있어서 여유경구로 지정될 정도로 잘 관리되고 있는 관광지역이다.

 

여기서는 닝샤와 네이멍구 두 지역을 가로질러 사포터우에서 네이멍구 통호초원까지 8.3㎞에 이르는 판타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모래로 된 급경사를 가르며 100m가 넘는 모래썰매를 탈 수 있고, 사막에서 낙타를 타면서 실크로드 상인이 된 듯한 체험을 해보자.

또한 지프를 타고 사막 래프팅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레저활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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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촨 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허란산 동쪽 산기슭에 위치한 서하(西夏) 왕릉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스폿이다.

서하는 중국의 11세기 초에 당항·강족을 주체로 설립된 봉건 왕조다.

중국 역사에서 189년 동안 지속됐으며 실크로드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

 

'동양의 피라미드'라 불리는 이곳은 중국에 현존하는 최대 규모이자 보존이 가장 완벽한 제왕 무덤 가운데 하나다.

9개의 서하왕릉과 250여 개의 순장묘가 분포되어 있는데 총면적 53㎢에 이르는 광활한 대지에 펼쳐진 왕릉을 바라보면 당시 중국 서쪽을 호령했던 서하 황제 이원호(李元昊)의 기상이 느껴질 것이다.

 

중화문명의 발상지를 보고 싶다면 허란산 동쪽 기슭에 분포한 허란산 옌화(賀蘭山 巖畵)를 추천한다.

제작은 1만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곳이 발견된 것은 1980년대.

모두 27개 지점에 1000여 점이 분포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암벽화의 내용은 양·소·말·낙타·호랑이·표범 등 다양한 동물 도안과 추상적 부호 등이다. 마

음먹고 하루 종일 봐야 할 정도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사람 얼굴을 한 암벽화는 자연과 어울려 마치 이곳에 원시시대로 들어간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한창 여행에 집중하다 보면 허기가 지게 마련이다.

은촨은 식습관도 다른 중국 도시와 차이가 있어 무슬림 특성상 돼지고기를 먹지 않아 양고기를 중심으로 한 식문화가 발달했다.

다양한 후이족 식당에서 할랄 방식으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한족이나 다른 소수민족들도 후이족의 요리를 맛보러 현지 식당을 찾는 일이 많다고 한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우육면(牛肉面)으로 알려진 란저우 라멘이 있으니 꼭 먹어보도록 하자.

 

인촨에서 후이족의 신비로운 문화와 역사를 만나고 싶다면 '중국의 타지마할'이라 불리는 중화회향문화원을 들리자.

이곳은 후이족 문화를 홍보하는 목표로 2002년에 조성됐다.

회향문화원은 후이족의 유래, 종교, 의상 등을 볼 수 있는 테마파크로서 내부에는 회족박물관과 무슬림사원, 민가가 있으며 전통민속경연도 볼 수 있다.

 

둘러보다 보면 이곳이 아라비아 반도의 한 무슬림 국가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화려한 이슬람 모스크 양식을 자랑하는 곳이다.

박물관에서는 그들의 역사를, 무슬림사원에서는 그들의 현재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중간중간 히잡을 착용한 후이족을 바라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일 것이다.

 

※ 문의 = 롯데홀리데이 1577-6511 www.lottejtb.com


 

 

원요환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8.01기사입력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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